미세먼지엔 미나리? 삼겹살 말고 이건 어때?

조회수 2018. 3. 30. 16: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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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는 친구랑 '미나리 페스토 파스타'

맑아질 듯 말듯 간만 보면서

미세먼지 '나쁨'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날엔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요?

기름이 좔좔 흐르는 삼겹살?


흔히 고기로 몸에 쌓인 먼지를

씻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는 얘기라고 해요.
미세먼지는 호흡기로, 고기는 소화기로 가기 때문이죠.

사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따로 있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막아주거나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배출을 돕거나 하는 음식이죠.


그런 음식으로

미나리, 미역, 마늘, 굴, 브로콜리, 고등어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미나리~!


미나리엔 중금속을 배출하고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켜주는 성분이 있다고 해요.


좋은 건 알겠는데

요놈으로 뭘 해 먹을 수 있을지 막막하기도 하죠.


그. 래. 서.

채식 요리의 대가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한끼줍쇼!

그리고 시작된 쿡방...
친구의 <미나리 페스토 파스타>
간단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1. 미나리를 씻은 후 잘게 썬다. (살짝 데치면 좋아요)
2. 마늘을 잘게 자른다.
3. 잣을 볶는다.
4. 잘게 썰은 미나리, 마늘, 잣을 믹서기에 갈거나 찧는다.
5. 통에 올리브유와 함께 담는다. [미나리 페스토 완성!]
6. 후라이팬에 야채를 볶는다.
7. 삶은 파스타 면을 넣고 같이 볶는다.
8. 5.에서 만든 페스토를 넣고 볶는다.
미나리 페스토 파스타 완성!
채소 샐러드도
가지버섯 토마토 피자도 먹었어요.
냠냠

그런데 먹고 보니

이 맛있는 음식들이 채식이더라고요?


갑자기 채식에 대해 궁금해졌어요.


채식을 실천하다 보면

집에서는 주로 어떤 요리를 먹을지

외식할 때 불편함은 없을지

주위에서 어떤 시선을 보내는지에 대해서요.

채식인 친구 보코를 소개할게요.

반백수 9년차의 비육식러.
비육식
?
채식
?
보코,
채식에도 종류가 있어?
보코는 돼지, 소, 닭, 오리 등 육류는 먹지 않지만
생선이나 유제품은 먹고 있어요.
하지만 비건(vegan)은 유제품을 포함한
동물성 식품들을 먹지 않죠.
특정 육류만 섭취하는 채식주의도 있대요.
출처: 사이언스 타임즈
찾아보니
다양한 분류가 있더군요!
보코는 이런 분류보다,
왜 이런 식습관을 가지려 하는지
그 이유가 더 중요하다고 느낀대요.
채식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종교적인 이유로,
동물에 대한 윤리적인 동기로,
지구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에 하기도 하죠.
그럼 보코,
채식인은 보통 뭘 먹어?
생각보다 먹을 수 있는 게 많네?
하지만 비건은 생선, 유제품도 먹지 않으니
외식하기가 쉽지많은 안다고 해요.

육수같이 국물에도 동물성 재료가 들어있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덩어리만 먹는 경우도 있고
육수는 먹기로 스스로 합의한 경우도 있다고 해요
채식을 하다보면
주변사람과 마찰을 겪을 것 같은데 어때?
스스로의 선택인데
주변에서 아니꼽게 본다든가
채식을 한다고 표현했지만
무시당한다든지
(그게 바로 접니다... ㅠㅠ)
채식을 한다는 걸 밝히기도 쉽지 않다고 해요.

식습관을 말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고
'불편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신경쓰죠.

(그저 혼자 실천하려는 것 뿐인데
이렇게 눈치를 봐야한다니...)
보코의 선물은
직접 요리한 음식!

비육식을 해도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오늘 힘 좀 썼답니다.
대만족!
맛있는 음식을 먹고나서 그런지
갖고 있던 편견도 확 내려놓게 되었어요.
밥을 다 먹고 나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고요.
보코가 채식을 하게 된 이유.
한국에서 채식을 한다는 것.
그 이상의 이야기를 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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