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올해 연봉 인상률'은?

조회수 2021. 1. 19. 12: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올해 연봉인상률 1~4%..개인목표달성·직무·경쟁사 연봉 참고해 통보"

올해도 어김없이 '연봉협상' 시즌이 왔다. 연초가 되면 많은 회사가 어김없이 '연봉협상'에 돌입한다. '연봉협상'이라고 쓰고 '연봉 통보'라고 읽는다는 우스개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연봉을 끌어 올릴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잡플래닛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24명을 대상으로 '연봉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인 50.8%의 인사담당자가 '2021년 예상 연봉 인상률'이 '1~4%'라고 답했다. '5~9%'가 34.6%, '동결 또는 삭감'이 8.9%, '10~14%'가 5.6%로 뒤를 이었다. 30인 미만, 30~99인, 100~299인, 300인 이상 등 기업 규모별 연봉 인상률을 살펴봐도 전체 응답 비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봉 협상 방법'은 '협의 없이 연봉 테이블 대로 통보(34.7%)'가 가장 높았다. '연봉 테이블 기준으로 개별 협의'와 '개인 성과에 따라 협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응답이 29.8%로 같았다. 연봉 협상을 진행하는 기업 중 48%는 '경영진'이 임직원과 연봉협상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사담당자(25.8%), 부서장(22.5%) 순이었다.

기업들의 연봉 협상 시기는 '매년 초'가 62.9%로 가장 많았고, '매년 말(14.5%)'과 '입사일 기준(10.4%)'으로 진행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 "연봉 인상, '목표 달성도' 기준으로"…'상사가 부하' 평가가 대다수

설문에 응답한 인사담당자들은 '연봉 인상 기준'으로 '개인의 목표 달성도(57.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기업 성장률(50%)', '연봉 테이블(37.1%)', '팀 목표 달성도(20.9%)' 등의 기준이 있었다. 연봉 인상이나 연봉 테이블 세팅시 가장 차이를 두는 부분은 '직무'였다. 이어 '직급', '연차' 순으로 조사됐다. '근무지'와 '근속 연수'는 연봉 책정 시 먼저 고려하는 대상은 아니었다.

이들 중 71.7%는 '연봉 협상에 업무 평가를 반영한다'고 답했다. '반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5%에 그쳤다. 평가 방식은 '상사가 부하 평가(58%)'가 가장 많았고, '상사·부하·동료 모두 평가(25.8%)', '상사와 부하 상호 평가(13.7%)' 순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이 연봉 협상 시 가장 많이 참고하는 자료는 '경쟁사의 직군·연차별 연봉 수준(48.3%)'이었다. 그밖에도 '물가상승률 등의 경제 지표(17.7%)', '경쟁사의 연봉 인상률(7.2%)' 등을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통용되는 페이 밴드(Pay band)가 있냐'는 질문에는 53.2%가 '있지만 보완할 게 많다'고 답했다. '없어서 만들고 싶다'는 응답이 20.1%, '잘 짜인 페이 밴드가 있고 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한다'는 답이 16.9%인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 밴드가 없고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9.6%에 그쳤다.

'연봉 협상 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인사담당자 35%가 '연봉 책정에 대한 설명'이라고 답했다. '평가의 공정성 문제'가 20%, '경영진과 구성원의 인식차(17%)', '낮은 인상률(11%)', '내부 형평성(4%)' 등도 연봉 협상 시 어려운 점으로 꼽혔다.

장명성 기자 luke.jang@companytimes.co.kr

콘텐츠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혹시 우리 회사에 이런저런 소문이 도는데 진상이 궁금하신가요? 가고 싶은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하세요? 잡플래닛에 살짝 귀띔해주세요. 저희가 알아보고, 대신 물어봐서 알려드릴게요. 물어볼 준비 됐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