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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타임스

주4일제 해보니 "5일 출근 못하겠다"

주4일제 경험자 설문…"워라밸 찾고 업무강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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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계기로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는 재택근무, 탄력근무 등 다양한 근로 형태의 실험이 이뤄졌다. 그리고 시작됐다. 주4일제 근무에 대한 논의가. 이미 해외에서는 주4일제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한국에서도 이미 일부 기업은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주일은 7일, 이중 4일만 일하는 건 어떨까? '생각만해도 좋다'는 이들도, '설마 가능할까'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터. 16년 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될 때도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은 있었지만 주5일제는 일상이 됐고, 세상은 망하지 않았다. 다만 일하는 방식의 차이가 생겼을 뿐. 그래서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는 근로자와 경영자와 인사담당자, 그리고 이미 주4일제를 시행중인 회사의 임직원들에게 물어봤다. "주4일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국 고민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다.

의견이 분분한 주4일제,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가 주4일제(주4.5일제 포함)를 도입한 기업의 기업 경영자와 인사팀 15명, 그리고 근로자 64명에게 물었다. 응답자 수는 많지 않지만 흥미로운 답변이 몇 가지 있었다. 주4일제를 해본 기업과 근로자 모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주5일제로 회귀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만큼 주4일제로 얻은 장점이 적지 않았으나, 단점 또한 두드러졌다.

◇ "인사 평가 달라졌"고 "급여 동일, 근로일만 줄었다"

주4일제를 선택한 뒤, 기업과 근로자의 근로 요건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먼저 살펴봤다.

경영자・인사담당자 중 60%는 인사 평가 기준을 근태보다 성과와 실적 중심으로 변경했다고 답했다. 연차 일부를 강제 소진함으로써 '사실상 연차가 줄었다'(13%)거나 '급여가 줄어들었다'(7%)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달라진 것이 없다고 대답한 비율은 14%였다.


근로자의 절반 이상은 주4일제 시행으로 근로일이 하루 감소하는 것 이외에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주4일제 시행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중 54.69%가 제도를 시행하기 전과 동일한 급여를 받고 주4일을 출근했다.

'급여를 일부 줄였다'(21.88%)거나 '근무일은 줄이되 근무시간을 줄여서 주 40시간을 유지'(20.31%)한다는 답변도 각각 20%를 상회했다. '연차를 강제 소진하여 주4일 근무한다'(7.81%)는 답변도 있었다.

◇ 직원들이 좋아하지만…주4일제 정보 '부족'

주4일제를 시행하고, 기업에서는 뭐가 바뀌었을까? 경영자・인사팀에게 물어보니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답변이 47%,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되었다는 답변이 동비율로 가장 많았다. 주4일제에 대한 근로자들의 열망이 높은 만큼 실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주4일제가 해당 기업의 특별한 복리후생으로 자리잡아, 채용 시 유리하다는 의견도 눈에 띈다.

한편 회사 분위기가 느슨해졌다(27%), 야근・주말근무 등 초과 근무가 많아졌다(20%), 스케줄이 늘어지거나 일정을 어기는 일이 더 많아졌다(13%)는 부정적인 답변도 있었다.

그렇다면 기업이 실제 주4일제를 운영하며 겪은 장애물은 뭘까? 53%가 주4일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직 주4일제를 운영하는 기업이 소수이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사례가 적다는 것. 기존 정책이나 제도가 주5일제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어 불편을 느낀다는 응답도 33%에 달했다.

◇"워라밸 좋아지고 생산성 높아져" vs "업무 강도・야근 늘어"

주4일제로 근로자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워라밸이 좋아졌다는 답변이 62.5%로 가장 많았다.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답변은 다음으로 높은 수치인 56.25%다.

주4일제에 대한 일반의 기대대로, 쉴 때는 충분히 쉬고 일할 땐 집중력 있게 일할 수 있어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단점도 있었다. 주4일제 시행으로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는 62.5%였다. 23.44%는 주4일 근무로 늘어난 휴일 근무 또는 야간근무를, 18.75%는 줄어든 급여를 토로했다.

주 4일제로 "기업이 생색만 낸다" "놀고 먹는 조직원이 더 대놓고 놀고 먹기 시작했다" "'팀바팀' '부바부' 현상이 있다"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 추가 채용? "안 한다"…"업무량 같고 근무시간 안 줄어서"

일각의 기대처럼 주4일제를 운영하면 채용 규모가 늘어날까? 주4일제 시행 후 인력 보충을 위한 추가 채용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67.19%의 근로자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추가 채용이 있었어도 주4일제 전환에 따른 인력 보충은 아니었다(18.75%)는 답변까지 더하면, 85%에 달하는 기업에게 주4일제와 채용은 서로 무관했던 셈이다.

주4일제를 운용하며 채용 규모가 늘어났다는 기업 담당자의 답변 또한 열 명 중 한 명 꼴이었다.

그 이유는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근무일을 하루 줄였다지만, 업무량은 줄지 않았기 때문. 주4일제를 경험한 근로자 중 개인 업무량에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87.5%로, 업무량이 줄었다고 답한 10.94%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렇다면 실제 근무시간은 줄었을까? 경험자들의 답변은 엇갈린다. 실제로 근무 시간이 줄었다는 답변은 43.75%, 줄지 않았다는 답변은 56%로 팽팽했다.

근무시간이 줄지 않았다는 답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21.88%는 '주 40시간을 유지해 실 근무시간은 줄지 않았'고, 20.31%는 '출근하는 날만 줄었을 뿐 야근이 늘었'으며, 14.06%는 쉬는 날까지 일을 하면서 '사실상 주5일로 근무'하고 있었다.

◇ "주5일제로 회귀?"…기업・근로자 모두 "No"

그렇다면 회사가 주5일제로 돌아간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 거라 근로자들은 예상했을까? 야근, 추가 근무 등이 늘어 주 5일제와 크게 차이가 없어서(26.56%)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주 4일제에 대한 조직원 만족도가 높지 않아서(9.38%), 비용 증가를 감당할 수 없어서(7.81%)가 뒤를 이었다.

한편 주5일제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다. 주5일제로 회귀할 것이냐는 질문에 기업 담당자 60%가 "주 5일제 복귀를 고민하지 않는다"고 답한 설문과 같은 맥락이다. 인사담당자와 근로자 중 다수에게 주4일제는 긍정적인 경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홍유경 기자 yk.hong@compan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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