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이혼 후가 더 시끄러운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조니 뎁과 앰버 허드... 그리고 최근엔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 등 하루가 멀다하고 스타 커플들의 결별 소식에 시끄러운 할리우드다. 

그러나 25년째 사랑이 변하지 않는 커플도 있었으니 바로 맨중맨 ‘휴 잭맨’과 데보라 리 퍼네스 커플이다. 휴 잭맨이 다음과 같은 말로 그들의 25주년 결혼 기념일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1995년 호주 드라마 ‘코첼리’에서 만났다. 바로 사랑에 빠져 1996년 결혼식을 올렸는데, 휴잭맨이 무려 13세 연하였다. 그러니까 휴잭맨이 20대였고 데보라는 40대에 결혼을 올린 셈이었다. 

현재 휴잭맨이 53세, 데보라는 66세.

그러나 당시만 해도 데보라는 호주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기스타였고 휴 잭맨은 이제 막 연기 학교를 졸업한 신예였다. 

휴 잭맨이 먼저 짝사랑을 했고 마음을 고백하지 못 하다가, 홈 파티를 열어 여러 사람을 초대 한 다음 기회를 보다가 쭈뼛쭈뼛 고백하는 휴 잭맨. 그리고 의외의 답을 듣게 된다.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휴잭맨. 특히 2000년 부터 엑스맨 프렌차이즈의 간판 캐릭터 ‘울버린’을 맡으면서 톱배우로 급부상했다. ‘데보라’는 이후 연기보다 제작자로 나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한편으로 짐승남 ‘울버린’을 연기하면서 할리우드 대표 섹시 가이가 된 휴 잭맨이 ‘데보라’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호사가들도 많았다. 

스캔들이 전혀 없고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한 때 그가 ‘게이’라는 소문까지 있었지만, 사실은 가슴 아픈 유산을 거쳤던 두 사람이었다.

결국 아들 오스카와 딸 에바를 공개 입양하고 지금까지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휴 잭맨은 요즘도 인터뷰에서 그녀는 내 ‘최고의 파트너’라며 애정을 과시하곤 한다. 이혼을 했거나 하고 있는 중인 스타 커플들의 진흙탕 싸움을 보면서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두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