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함으로 소비되기 싫었던 '19살의 전지현'

조회수 2021. 4. 13. 11: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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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재개봉 하는 영화들 #1 시월애
코로나로 제작현장도 얼어붙은 충무로. 대신 명작들의 재개봉이 많아졌다. 이번엔 멜로 명작  '시월애'의 재개봉 소식. 한 공간에서 2년의 시간차를 두고 사는 남여의 이야기였다.  어떤 영화였나 추억해본다. 

당시 19살의 전지현

출처: 영화 '시월애'
출처: 삼성 마이젯 프린트 CF

전지현이 삼성마이젯 CF의 테크노 댄스로 주목을 받았던게 1999년. 각종 예능이나 행사에 출연할 때 마다, MC들은 댄스 개인기를 강요하곤 했었다. 그러나 전지현은 자신이 섹시한 이미지로 소비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인터뷰때 마다 분명히 했었다.

출처: 영화 '시월애'

드라마 '해피투게더'에서 아이스크림 가게 알바생으로 등장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영화 데뷔작은 ‘화이트 발렌타인(1999)’이고 ‘시월애(2000)’는 두 번째 작품인데 이때가 19살. 여기에서는 직업이 '성우'인 '은주'를 연기한다. 그러고보니 데뷔작으로 오해를 사곤 하는 ‘엽기적인 그녀(2001)’보다 1년 전에 나온 작품이다.


바람대로 모두 섹시한 이미지와는 뭔 배역들이었다. 

출처: 영화 '엽기적인 그녀'

폭풍에 떠날려가버린 수상가옥 ‘일마레’

1998년에 사는 건축가 한성현(이정재)와 2000년에 사는 성우 성현(전지현)의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였다. 한 공간에서 다른 시간대의 남여가 신비로운 우체통으로 마음을 나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수상가옥 ‘일 마레’가 많은 화제가 되었다. 촬영후에도 인천 석모도에 남겨져있어서 관광명소가 되었지만, 2002년 8월 31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루사’에 떠내려가버렸다. 

‘태양은 없다’ 이후의 이정재

출처: 영화 '시월애'
출처: 영화 '태양은 없다'

이정재는 ‘모래시계(1995)’이후 청춘스타가 되었으며, ‘태양은 없다’와 ‘이재수의 난’ 다음 작품이 ‘시월애’였다. 동국대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이후 ‘밀정’과 ‘도둑들’에서도 협연한다. 

한편 ‘암살’에서 세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지현에게 묻자, “사실 ‘시월애’ 때만 좋았다.”라며 농담을 한적이 있다. 

원작도 안보고 리메이크 출연 결정했던
키아누 리브스

출처: 영화 '레이크 하우스'

‘시월애’는 2006년 ‘레이크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었는데, 캐스팅이 무려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블록이었다. 키아누 리브스는 ‘시월애’를 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시나리오만으로 작품 출연에 오케이했었다. 

출처: 영화 '레이크 하우스'

한편 당시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전지현은 “리메이크가 아니라 우리 작품이 미국에 갔어야한다.”며 패기에찬 답변이 화제가 되었다. 

출처: 영화 '레이크 하우스'

‘너의 이름은.’ 표절논란

출처: 영화 '시월애'
출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2016년에 개봉해서 전세계적인 신드롬이 있었던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이런 설정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개봉당시 일본에서 잠시 ‘표절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타임슬립 판타지 로맨스는 이제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인만큼, 표절이라는 딱지는 억지스럽다는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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