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중국가수 '장비천'과 '화천위'가 열애설이나 결혼설 없이 한 살 된 딸이 있다고 고백해 현지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열애설이 난 적은 있지만 한사코 부인했었는데요.

지난 22일 장비천은 자신의 웨이보에 "2018년 가을 임신했다. 당시 화천위와 사귀고 있었지만, 아이를 낳고 결혼할 계획은 없었다. 그래서 몹시 당황했다. 임신한 것을 알았을 때 너무 혼란스러워 화천위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이별을 통보했다. 떠날 때 어떠한 이유도 말하지 않고 연락하지 말라고만 했다. 전화도 받지 않았고 메신저에 답장하지도 않았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장비천은 2012년 KBS에서 주관한 K-POP 월드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으로 우승한 계기를 통해 한국에서 걸그룹 '써니데이즈'로 데뷔했었다는 사실. 하지만 소속사와 분쟁이 생겨 1년 만에 팀을 탈퇴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연습생으로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고요.

이후 중국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보이스 오브 차이나 시즌3'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한 장비천. 중국에서 'OST 신흥 퀸'으로 거듭났습니다.

중국에서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는 화천위도 한국과 인연이 있습니다. 한중 합작 아이돌 결성 프로그램인 '슈퍼아이돌'의 멘토로 출연하기도 했고, 중국 시상식에서 박보검과 함께 '혜화동'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지요.

화천위는 1984년생인 장비천보다 6살 어린 1990년생입니다. 그는 임신 기간 동안 함께 못 해준 것을 미안해하며, 아이를 호적에 올려야겠다고 웨이보를 통해 전했는데요. 그렇게 두 사람은 아이를 공동 육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러운 출산 고백에 한동안 웨이보가 마비되는 소동이 일었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책임감 있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