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화제의 드라마 ‘브리저튼’. 로맨틱한 전개와 18세기 런던의 화려한 사교계를 재현한 미장센. 그리고 방심하고 봤다가는 깜짝 놀랄 19금 장면으로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첫 4주 동안 무려 6,300만 명이 이 시리즈를 시청했지요. 최근 넷플릭스 작품 중에서 단연 화제작입니다. 

주인공 ‘다프네’ 역의 피비 디네버도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는데요. 최근 드류 베리모어 쇼에 출연한 피비가 조부모와 ‘브리저튼’을 관람한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둘 다 배우인 피비의 부모님은 업계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그렇지 못 한 할머니 할아버지와 ‘브리저튼’을 봐야 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진땀 나는 상황. 그러나 큰 성공을 거둔 손녀의 작품을 같이 보고 싶었던 조부모님의 요청을 거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피비는 리모컨을 손에 쥐고 야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빨리 감기를 시전 했다고요. 

덕분에 할머니는 ‘브리저튼’을 12세 관람가 정도의 영국 전통 로맨스극으로 감상하셨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브리저튼’에서 피디 디네버와 나란히 주연을 맡은 사이먼 공작 역의 ‘레지 장 페이지’와의 로맨스가 화면 밖에서도 이어졌으면 하는 팬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인터뷰를 할 때 ‘혹시 연기를 하다가 스파크가 튄 적이 없었느냐’는 식의 짓궂은 질문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얼굴이 빨개지면서 대답을 이리저리 피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팬들이 적지 않습니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일 수 도 있겠지만, 넷플릭스가 ‘브리저튼’ 시즌 2 제작을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21일 넷플릭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소식을 알리는 소식지가 올라왔는데요. 바로 극 중에 등장하는 ‘레이디 휘슬 다운의 소사이어티 페이퍼’ 형식으로 시즌 2를 예고하는 센스. 어서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