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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 외국 손님들이 두 번 놀라는 이유

조회수 2021. 1. 16. 09: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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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 어벤저스급 라인업

나영석 PD의 ‘윤스테이’에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2 회차에는 한 네덜란드 손님을 최우식이 픽업하게 되는데요. 

tvN: (충격) WHAT??? 당신이 '기생충'에 나온 배우라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우식이 바로 ‘기생충’의 주연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깜짝 놀라 어쩔 줄 모르는 네덜란드 손님들. 박서준 역시 ‘기생충’에서 기우(최우식)를 박사장 가족의 입주 과외 선생님으로 소개하는 역할로 등장했었죠. 


마침 네덜란드 손님 중 한 명은 ‘기생충’으로 논문을 쓰고 있었다고요. 너무 놀란 두 손님은 최우식이 간 후에도 “혹시 우리가 기분 나쁘게 한건 아니겠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봉준호 이전에 김기영

이 손님들이 또 한 번 놀랐던 이유는 ‘윤스 테이’의 사장님 윤여정입니다. 윤여정은 봉준호, 박찬욱 등의 영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김기영 감독의 전설적인 대표작 ‘화녀','충녀', '천사여 악녀가 되라'의 주연이었기 때문이죠. 

출처: 영화 '화녀'

봉준호의 ‘기생충’을 분석하는데 김기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씨네필들에게는 아주 당연한 순서이고 이 네덜란드 손님 역시 윤여정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미나리’로 연기상만 11개나 쓸어 담으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대배우입니다.


나영석 PD의 큰 그림

그러고보니 정유미는 K-좀비 열풍의 시작을 알린 ‘부산행’, 역시 국제영화제의 단골 수상자인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 ‘우리 선희’,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등에 출연했던 배우죠. 또한 박서준은 넷플릭스에서 작년 K-드라마 열풍을 재점화한 ‘이태원 클라쓰’의 주연입니다. 

나영석 PD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윤스테이’의 라인업은 한국영화가 ‘기생충’이라는 원히트원더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다층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선언하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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