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펜트하우스’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소연. ‘놀면 뭐하지?’로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를 했습니다. 이상우와의 결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침 7시’부터 데이트하는 게 힘들어서 결혼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김소연과 이상우는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호흡을 맞추다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그전에 한 의류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할 때부터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김소연은 결혼을 해서 가장 좋은 점이 ‘아침 7시 데이트 없어진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상우는 그녀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아침 7시부터 데이트를 시작, 또 다음날 7시에 다시 만나기 위해 10시에는 집에 들어가는, 정리하자면 하루 15시간의 데이트 강행군을 이어갔다는군요. 

그 시절 김소연은 어머니에게 ‘너 50부작 드라마 할 때보다 얼굴이 상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고요. 그렇게 밀도 높은 데이트를 하다 보니 연애 7개월 만에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남편 이상우 역시 예능 출연이 많은 편은 아닌데요. 그러나 반듯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어딘가 좀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곤 했습니다. 

심지어 예능 베테랑인 유재석, 박명수, 조세호가 이상우의 토크가 ‘개미지옥’같은 매력이라고 정의 한 적이 있습니다. 일단 롤모델이 코미디계의 전설 ‘이주일’ 선생이라고 해서 주의를 놀라게 한다거나, 산 정상에 있는 ‘돌’로 술을 담은적이 있다는 에피소드, 전국 팔씨름 대회에서 3위를 한적이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시켜보니 팔힘이 별로 없는 등.. 정말 방심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한번은 자신이 노래를 작곡했다며 노래를 부른 적이있는데요. 노래의 제목이 ‘상어’. 가사는 “상어가 가재한테 물렸네. 그래서 죽었네. 그래서 건젔네” 뭐 이런식...더 대단한 것은 저렇게 괴랄한 노래를 해서 MC들이 쓰려지는 동안 특유의 반듯한 표정과 말투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보면 ‘놀면 뭐하니?’에서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찾고 있는 새로운 예능 신생아로 이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