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을 ‘내가 죽던 날’입니다. 여성들의 연대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로 극장에서 내려온다고 해도 오래 기억될 작품이지요.

영화는 다른 듯 같은 길을 걸어온 50세 동갑내기 배우 김혜수와 이정은의 앙상블로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한편으로 이 대단한 선배들과 좋은 호흡 보여준 ‘노정의’의 발견은 또 다른 수확입니다.

2001년생인 노정의가 태어나던 시점에 김혜수는 대표작중 하나인 ‘신라의 달밤’에 출연했습니다.

김혜수가 데뷔 16년차이던 당시, 유명세에 비해 대표작이 다소 아쉽던 김혜수에게 전환점이 된 흥행작이었지요.

연극무대에서 활약하던 이정은은 감독이 된 친구의 권유로 ‘와니와 준하’로 영화에 처음 도전하던 해이기도 합니다.

노정의는 독특한 세계관의 영화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을 시작으로 ‘소녀의 세계’, ‘히치 하이크’등에서 나름의 필모그라피를 쌓고 있었는데요.

20살이 된 시점에서 이런 대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경험은 앞으로 노정의의 연기인생에서 가장 귀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캐릭터 분석하는 법’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는 소감을 이야기하기도 했었지요.

10대, 20대 여성들의 충성도가 대단한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디어엠’에 캐스팅 되면서 좀 더 많은 사랑받게 되는 배우로 성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