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1 경쟁률 뚫은 '소리도 없이'의 연기천재 소녀
코로나 19로 개봉하는 작품이 많지 않지만 그러는중에도 ‘다만악’과 ‘담보’의 박소이, ‘돌멩이’의 전채은 등 놀라운 아역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는 요즘입니다.
영화 ‘소리도 없이’의 ‘문승아’양 역시 그중 하나인데요. 영화는 시체수습을 하며 살아가는 두 남자가 어느 단골 범죄조직으로부터 유괴된 11살 아이 ‘초희’를 떠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지요.
‘초희’역의 승아는 오디션때부터 달랐는데요. 시나리오 단 3장을 가지고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고요.
홍의정 감독은 “현장과 캐릭터를 이헤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대사없이 연기한 유아인과 전례없는 케미가 돋보였습니다. 문승아 양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흥미로운 현장사진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승아양은 2019 전주영화제에서 ‘흩어진 밤’에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부모님이 이혼을 결심한 후, 오빠를 포함한 가족과 떨어지기 싫은 소녀 ‘수민’을 담담하고 절제된 표정으로 연기해 많은 관계자둘의 호평을 받았었지요.
이 작품으로 전주영화제에서 ‘경쟁부문 배우상’을 받으며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눈에 받게 되었습니다.
‘소리도 없이’는 15세 관람가여서, 승아양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아직 볼순 없다는…
그렇지만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부할 정도로 바르고 성숙한 마음가짐을 가진 소녀입니다.
코로나 19로 타격이 큰 영화계입니다만, 어쩌면 승아같이 어린 연기천재들이야말로 우리 영화의 희망이자 미래일것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연기로 우리를 놀라게할까요? 좋은 배우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기꺼이 한 명의 ‘랜선이모’가 되어 뿌듯하게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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