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에미상 여우주연상, 우주의 기운이 모여드는 그녀
72회 에미상 여우주연상에 젠데이아
제 72회 에미상 시상식이 코로나 19 여파로 언텍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미 카멜이 사회를 맡은 이번시상식은 후보자와 수상자들이 각각 자신의 집 거실에서 온라인으로 시상식에 참여하는 방식이었는데요.
‘킬링 이브’의 산드라 오와 조디 코머가 나란히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더 크라운’의 올리바이 콜맨, ‘오자크’의 로라 리니, ‘더 모닝 쇼’의 제니퍼 애니스턴 등 쟁쟁한 후보들이 많았습니다. 수상은 ‘유포리아’의 젠데이아가 차지했는데요.
우주의 기운이 모여드는 그녀
디즈니의 아역스타로 시작해서 춤과 노래 그리고 연기도 완벽한 그녀는 ‘스파이더맨의 그녀’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했었지요.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어떤 작품보다도 대형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듄’에 발탁되었습니다.
‘듄’은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에 버금가는 엄청난 스케일의 우주 대서사시인데요. 티모시 살라메, 제이슨 모모아, 레베카 퍼거슨, 조슈 브롤린, 데이브 바티스타 등 출연진만 봐도 어마어마한 작품입니다.
역대 최연소 기록
이렇게 우주의 기운이 모여드는 ‘젠데이야’에게 유포리아는 전환점이 되는 영화였지요. 그동안의 발랄한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청춘의 가장 우울한 모습을 담아냈었지요. 이번 에미상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그녀는 단순히 할리우드 스타일 아이콘의 ‘화제성’으로만 캐스팅에 바삐 불려다니는 스타가 아니라,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로 인증되었습니다. 그것도 역대 최연소인 24살에 에미상을 받은 배우가 된 것이죠. (기존 기록은 ‘킬링 이브’의 조디 코머 26세)
이외 에미상 주요 수상내역
이번 에미상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작품은 HBO의 ‘왓치맨’입니다. ‘리미티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을 포함해 11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코믹스 자체가 워낙 명작인 이 작품은 현재 미국 사회를 휩쓸고 있는 인종차별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인데요.
수상소감에서 총괄 제작자인 데이먼 린덴로프는 "불을 끄는 유일한 방법은 거기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인종차별과 싸워야하는 지금의 시대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시트콤 ‘시트 크릭’이 코미디 부문 9개 부문을 차지했는데요. 초호화 인생을 살다가 외딴 마을의 허름한 모텔로 쫓겨난 가족의 이야기로 국내에도 숨은 팬이 많은 작품입니다.
드라마 작품상은 HBO의 ‘석세션’이 받았습니다.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에는 섹세션의 제레미 스트롱, 드라마 시리즈 감독상은 ‘엔드리 페렉’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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