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연민정'보다 더 독한 이유리의 새 캐릭터
조회수 2020. 9. 7. 14:15 수정
‘왔다! 장보리’가 2014년 작품이니까 벌써 6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포스가 후덜덜한 역대급 악역 ‘연민정’입니다.
물론 ‘반짝반짝 빛나는(2011)’에서 황금란 역시 대단한 캐릭터였습니다. 우연히 산부인과에서 부모가 바뀌면서 가난한 집에서 자란 황금란은 열등감으로 흑화된 빌런캐릭터였지요.
2012년 ‘노란복수초’에서는 이복자매의 농간으로 누명을 쓰고 ‘복수의 화신’이 되는 ‘설연화’였습니다.
2016년 ‘천상의 약속’에서 1인 2역을 했던 이나연과 백도희 연기도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는 캐릭터였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이유리가 새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연기하는 ‘지은수’는 어쩌면, ‘연민정’을 잊게 할 만큼 강렬할지도 모르겠어요.
우선 설정이 어마무시합니다. 재벌가로 시집가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지은수는 남편 살인 혐의로 체포됩니다. 임신 중이었던 그녀는 감옥에서 아이를 출산하지만, 생이별하고 말지요.
10년 후 출소한 지은수는 딸을 찾기 위해 처절한 모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입양된 친딸의 새어머니가 되기 위해 의붓 아버지와 거짓 사랑을 계획하는데요.
막강한 재력의 전 시어머니 김호란(이일화)의 괴롭힘 속에 지은수는 과연 딸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거짓말의 거짓말’은 빠른 전개와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모든 사건의 배후를 조종하고 있는 김호란에 대한 지은수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랑의 불시착’,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등 엄청난 인기작들이 호령했던 상반기에 비해, 볼 만한 드라마가 없다고 하시는분들에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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