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일찍이 충청도 사투리 개그의 시작은 최양락이었습니다. 의도가 숨어 있어 아슬아슬한 충청도 사투리의 은근한 매력은 2000년대 조폭영화 속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에 밀려 미디어에서 많이 도드라지진 않았었는데요. 요즘들어 충청도 사투리의 매력이 도드라지고 있는것 같아요. 

‘서울촌놈’ 3화의 홈타운은 청주. 그곳의 토박이는 이범수와 한효주인데요.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한효주가 ‘충청도 사람은 의향을 적어도 3번 물어봐야된다’며 그 애매한 표현의 진짜 의미에 대해 설명했어요. 

이범수는 같은 충청도 출신인 류승완 감독, 정두홍 무술 감독과 함께 ‘짝패’에서 박진감 넘치는(?) 충청도 사투리의 반적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충청도 출신이 아니지만 강하늘이 연기한 ‘황용식’의 사투리는 네이티브들도 인정하는 수준. 황용식의 작은 형으로 충남 연기군 출신의 찐네이티브 인교진이 특별 출연 했었는데요. 폭발하는 충청도 사투리 케미를 감상하시죠.

‘열혈사제’에서 역대급 충청도 캐릭터를 완성한 음문석. 충남 아산시 도고면 출신의 음문석이 설명하는 마법의 단어 ‘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충북 증평 출신인 박보영.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학교 일진으로 등장해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충청도 출신은 아니지만 김희원, 라미란의 충청도 사투리 티키타카도 대단했었습니다. 

충청도가 배경이었던 ‘기묘한 가족’에 이어 개봉을 준비중인 ‘국제수사’역시 주인공인 곽도원이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한다고합니다. 이것도 트랜드라면 트랜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