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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때문에 '반도' 보는데, 덕통사고 부르는 이 남자

조회수 2020. 7. 17. 12: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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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뜨나 했다. 준비된 배우 '구교환' 필모그래피
출처: 영화 '반도'
출처: 영화 '반도'

강동원 보러 갔다가 더불어 ‘서대위’ 역의 구교환에게 반하고 오신 분들 많습니다. 


영화 좀 보는 분들은 이미 다 아는 그 이름. 그동안 독립영화 씬에서 때로는 감독으로 때로는 배우로 묵직한 존재감 보여주던 이 남자. 팬들이 상업영화에서 제대로 주목받을 날을 애타게 기다리던 구교환의 대표작을 만나봅니다. 

출처: 영화 '꿈의 제인'
출처: 다음 인물검색

거북이들 (2011)

서울예전 영화과 출신인 구교환. 첫 작품은 2008년 ‘아이들’이었고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이 모두 30여 편 일정도로 열정적으로 활동해왔습니다. ‘김 씨 표류기’ 같은 상업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하긴 했지만, 역시 독립영화에서 주로 활약해왔는데요. 


직접 감독, 주연, 각본, 편집을 한 영화 ‘거북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대변 대신 거북이를 싸게 된 남자의 기막힌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정동진 영화제에서 ‘땡그랑 동전상’을 받게 되었죠.


왜 독립영화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2013)

구교환 배우의 독특한 목소리는 언제나 화제인데요. 여기에서도 아는 감독의 사무실에 찾아갔다가 직원이 그의 목소리를 듣고 알아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역시 감독, 주연, 제작, 각본, 편집을 도맡았던 작품. 영화팬이라면 이 영화의 마지막 대사에 빵 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4 미장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서울생활(2013)

‘반도’의 서대위만 보신 분들은 짠내 나는 청춘영화 속의 구교환을 쉽게 상상하지 못하실 수도. ‘서울생활’은 여자 친구 민하에게 얹혀사는 철없는 청춘 기철을 연기합니다. ‘응답하라 1988’의 미옥역을 맡았던 이민지가 여자 친구 민하 역입니다. 또 다른 화제작 ‘뎀프시 롤’을 포함해 6명의 독립영화감독들의 작품이 묶여있는 ‘서울연애’로 개봉했었습니다. 


우리 손자 베스트(2016)

이번엔 정권 욕하는데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키보드 워리어. 웹사이트 너 나나나 베스트(아마도 일간 베스트의 패러디)의 네임드인 그는 어느 날 어버이 별동대(아마도 어버이 연합)의 대장과 조우합니다. 온라인 극우와 오프라인 극우의 세대를 뛰어넘는 의기투합. 설정만으로 이미 빵터지는 작품입니다. 대선배인 동방우(명계남)와의 티키타카는 어떤 버디영화 속 주인공들보다 찰떡입니다.


꿈의 제인(2016)

아마도 기존의 구교환 팬이라면 반드시 봤을 작품. 외로운 소녀 ‘소현’과 신비로운 분위기의 트랜스젠더 ‘제인’의 특별한 우정을 그렸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이민지와 함께 했는데요. 10kg을 감량하고 ‘제인’을 연기한 구교환은 이 작품으로 백상 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게됩니다. 

서울신문: 영화 '꿈의 제인' 티저 예고편


메기(2018)

출처: 영화 '메기'
출처: 영화 '메기'

영화 동지이자 연인인 ‘이옥섭’ 감독과 함께한 작품. 이 외에도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걸스 온탑’, ‘메기’, ‘세 마리’ 등의 작품을 함께 해왔습니다. ‘이태원 클라쓰’의 이주영 이외에도 천우희, 문소리 등이 출연한 작품인데요. 부산영화제에서 4관왕을 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민망한 포즈로 찍힌 두 사람의 엑스레이 한 장으로 병원이 발칵 뒤집어지는데, 구교환이 연기한 성원과 이주영이 연기한 윤영이 제일 먼저 의심을 받게 됩니다. 

아마도 ‘반도’ 이후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연기 생활을 하게 될 구교환. 부디 예능에서 이리저리 소비되는 ‘연예인’이 아니라, 지금처럼 독보적인 ‘연기자’로 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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