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NEW 스타일 아이콘
중국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배우
세계 최대의 스크린 수를 기반으로 할리우드를 위협하는 영화시장이 된 중국. 그러나 거대한 인프라를 채우고 있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요란한 블록버스터들이거나 민망한 ‘국뽕’ 영화들입니다.
이런 흐름과 반대로 섬세한 청춘 로맨스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중국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이번에 국내 개봉하는‘소년 시절의 너’인데요. 그 중심에는 주연배우 주동우가 있습니다.
각종 패션지 표지를 장식하며 대륙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주동우의 대표작을 만나봅니다.
거장 장예모의 선택 ‘산사나무 아래’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 경험이 있는 거장 장예모. ‘붉은 수수밭’의 공리, ‘집으로 가는 길’에서 장쯔이를 발굴한 장예모는 아무런 연기 경험이 없는 ‘주동우’를 ‘산사나무 아래’의 주연으로 전격 발탁합니다. 문화혁명기, 국가의 폭력에 노출된 젊은 연인들의 이야기였는데요. 주동우의 한 없이 무해한 웃음이 그래서 더욱 슬퍼 보이는 수작이었습니다.
중국 영화 새로운 흐름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국내에도 소개되어 아끼는 분들이 많은 영화입니다. 두 소녀가 겪은 14년 동안의 특별한 우정을 그렸습니다. 엄청난 흥행에 힘입어 중화권 최대의 영화제 중 하나인 금마장에서 공동 주연을 맡은 마사순과 공동 여우주연상을 받습니다.
한국에도 판권이 팔려서 영화화가 진행 중인데요. ‘마녀’, ‘이태원 클라쓰’의 김다미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동시대 청춘과 호흡하는 ‘먼 훗날 우리'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절. 고향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만난 두 젊은이의 사랑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의 각박한 삶은 생각보다 아름답지 못합니다. 주동우가 중국 내에서 특별한 팬덤을 쌓은 이유는 이렇게 동시대 젊은이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함께했기 때문인데요. 이 작품은 역대 중국 멜로 영화 1위의 흥행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우리와 닮은 이야기 ‘소년 시절의 너’
‘소년 시절의 나’는 성적은 우수하지만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 첸니 엔과 불량학생 베이의 이야기입니다. 중국 청소년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경쟁에 내몰려 있는데요. 보다가 우리의 학창 시절과 기시감이 들어 울컥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평소 놀라운 패션센스로 중국 젊은이들의 스타일 아이콘이 된 주동우입니다만, 이 작품 안에서는 화려함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발 날 내버려달라는 표정, 땅만 보고 걷는 이 소녀에게서 왠지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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