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영화 '데드풀 2'의 불편한 진실

조회수 2020. 5. 19. 10: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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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개봉한 흥행작 ‘데드풀 2’가 30만 달러의 벌금을 내게 되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엑스맨 프랜차이즈의 미래 ‘데드풀 2’

출처: 영화 '데드풀 2'

지난 2018년, 엑스맨 프랜차이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간절한 상황이었다. ‘엑스맨 : 아포칼립스(2016)’는 혹평에 시달렸고 ‘로건’으로 엑스맨 최고의 인기 캐릭터 울버린은 은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19금 히어로물의 가능성을 증명한 ‘데드풀’의 후속 편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는 작품일 수밖에 없었다. 엑스맨 세계관의 초강력 캐릭터인 ‘케이블’이 데뷔했으며, 이후 활약이 기대되는 뮤턴트들의 그룹 ‘엑스포스’가 소개되었다. 


출처: 영화 '데드풀 2'

영화는 전 세계 7억 8천만 불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대성공하게 된다.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는 데드풀과 함께 엑스맨 프랜차이즈는 계획대로 새로운 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안타까운 사망사고

출처: 영화 '데드풀 2'

그러나 이렇게 성공한 프로젝트 이면에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극 중 ‘도미노’를 연기하는 재지 비츠의 스턴트 우면 ‘조이 해리스’가 오토바이 추격 장면을 촬영하던 중 건물의 유리를 뚫고 돌진, 추락하여 현장에서 즉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고 후 현장의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선 제작진은 CG 작업을 편하게 하고자 스턴트우먼에게 헬멧을 착용하지 못하게 했다. 사전 리허설 역시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엄격하게 규정되어있는 현장의 안전 펜스 역시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조이 해리스가 촬영장에서 몰던 두카티의 모터사이클 모델은 전문 경주용으로 트랙이 아닌 일반도로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많았다. 


또한, 제작진은 사망사고 이틀 만에 촬영을 재개했다. 촬영 전 형식적으로 애도의 시간을 갖기는 했으나, 도의적인 측면에서도 비난을 피하긴 힘들었다. 


게다가 주요 캐릭터인 '위즐'역의 T.J. 밀러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되었음에도 출연을 강행하는 등, 제작기간 내내 구설에 올랐던 작품이었다. 


약 30만 달러의 벌금 부과

캐나다의 산재보험 기관인 WorkSafeBC은 이후 면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데드풀 2’의 촬영 현장이 다섯 가지의 치명적인 안전수칙 위반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2017년 8월 사고로부터 3년 가까이 지난 최근. 캐나다 정부는 20세기 폭스사의 자회사인 TCF Vancouver Productions LTD에게 행정처분을 내렸다. 약 30만 달러 (289,562 달러)의 벌금을 내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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