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연기로 '패닉'에 빠진 日 방송가

조회수 2020. 3. 31. 14:0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아베 총리의 계획은 와장창..

문화올림픽을 선언했던 아베 총리

지난 2016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 차기 개최지를 알리는 순서에서 일본은 잘 짜인 멀티미디어 쇼로 2020 도쿄 올림픽을 알렸다. 특히 마지막에 슈퍼마리오 복장으로 아베 총리가 등장하는 장면은 많은 화제가 되었다. 


이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푹등했다. 당시 도쿄 올림픽 기간이 포함된 2021년까지 그의 집권을 바란다는 일본 국민이 59%에 이르렀다. 실제로 이 퍼포먼스가 2017년 재선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2020 도쿄 올림픽이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그동안 쌓아온 일본의 대중문화 콘텐츠들과 잘 융합되는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는 선언과 같았다. 

올림픽 연기로 패닉에 빠진 방송가

그러나 결국 코로나 여파로 도쿄 올림픽은 1년 후인 2021년 7월 23일로 연기가 결정되었다. 우선 각 방송국의 7월 22일부터 8월 9일까지 2주 동안 중계 이외의 편성이 거의 계획되어 있지 않은 상황. 특히 NHK는 도쿄 올림픽을 위해 빼놓은 1,000 시간을 어떤식으로든 채워야한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 여파로 제작 현장 역시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제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민간 방송국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기대하던 광고 수입은 모두 날아갔으며, 특수를 노리고 장비와 인원을 확충한 비용까지 계산하면 손해는 더 천문학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예계도 초비상

출처: 아라시 홈페이지

음악활동을 접고 '도쿄 2020 올림픽 스페셜 내비게이터'로 활동할 예정이었던 국민 아이돌 ‘아라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간 겐다이는 아라시의 소속사인 쟈니스의 손해 규모가 100억 엔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네즈 켄시가 만들고 아라시가 부를 계획이었던 도쿄올림픽 주제곡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출처: 요네즈 켄시

쟈니스는 성화 봉송 주자로도 소속 연예인들을 많이 배치해두었다. KAT-TUN(캇툰)'의 카메나시 카즈야, 'TOKIO(토키오)'의 죠 시마 시게루 등이 타격을 받게 되었다. 


대중문화와 호흡하며 시너지를 노리던 아베 총리의 계획은 오히려 연예계의 패닉으로 이어졌다.

Copyright © RUN&GUN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