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겨울 선생' 어디에서 봤더라?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회수 2020. 3. 29. 15:08 수정
연기 잘하는 배우들만 잔뜩 모였다는 드리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여기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드러내는 레지던트 3년 차 ‘장 겨울’ 선생이 궁금한 분들 많습니다.
배우 신현빈은 한국예술 종합학교에서 미술이론학을 전공했어요. 그러나 고등학교 연극반 때부터 꿈꾸던 연기자가 되기 위해 영화 오디션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첫 오디션으로 캐스팅된 작품이 ‘방가? 방가!’였어요. 따듯한 분위기의 코미디 영화로 숨은 팬이 적지 않은 작품입니다.
신현빈은 베트남에서 온 이주노동자 ‘장미’를 연기했는데요. 첫 출연작으로 백상 예술대상에서 신인 연기상을 받게 됩니다.
다음 해에 다시 500대 1의 경쟁률울 뚫고 SBS 무사 백동수에 ‘유지선’ 역에 발탁됩니다. 대규모 상단을 거느린 조선시대 걸크러시였습니다.
2015년엔 ‘어떤 살인’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되는데요. 피치 못 할 사정으로 남성들을 계속 죽이게 되는 슬픈 사연의 연쇄 살인범이었습니다.
‘변산(2017)’에서 래퍼 지망생 학수(박정민)의 첫사랑 ‘미경’을 기억나시나요? 그녀가 바로 신현빈이었습니다,
영화 ‘공조(2016)’에서는 현빈이 연기한 ‘림철령’의 아내 ‘화령’으로 출연했었고 ‘7년의 밤(2018)’에서는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문하영’ 역이었지만, 두 영화 모두 초반에 죽음을 맞고 말았어요.
2018년에 출연한 ‘힘을 내요, 미스터리’, ‘PMC: 더 벙커’는 화제성에 비해 흥행은 다소 아쉬운 작품들이었지요.
흥행성 접하고는 상관없이, 언제나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신현빈은 올 해에도 ‘클로젯’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굵직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 19 여파로 극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었지요. 특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극장에서 그렇게 내려오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었어요.
신현빈을 오래 지켜보던 분들은 ‘이 배우 참 못 뜬다’라며 안타까워하곤 했는데요.
그런데 드디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짝사랑을 하고 있는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장 겨울 선생 역할이에요.
언뜻 무뚝뚝해 보이는 얼굴, 거기서 시작하는 다양한 표정들을 보고 있자면, 그녀의 짝사랑을 왠지 응원하게 됩니다.
아직 9회 차나 남았으니까, 그 사이에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고요. 어느덧 데뷔 10년, 이제 흥행작만 만나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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