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면서 보게되는 美막장 예능 (Feat. 킴 카다시안)
조회수 2020. 2. 27. 16:53 수정
18시즌을 맞이한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
최고의 이슈 메이커 킴 카다시안과 그녀의 가족들을 담는 리얼리티쇼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가 무려 18번째 시즌을 맞이합니다.
페리스 힐튼의 ‘하녀’같았던 킴 카다시안은 그 사이 톱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와 결혼했고 팔로워 1억 6천만을 거느린 막강 셀럽이 되었습니다.
2007년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이 14년이나 이어 올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겠지요.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은 역시 저 세상 텐션의 ‘막장력’입니다. ‘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에 비하면 대한의 막장 드라마는 EBS 수준이랄까요.
아버지 로버트 카다시안부터 O. J. 심슨의 살인혐의를 무죄로 변호한 문제적 인물이었지요.
사실 첫 시즌의 첫 에피소드가 킴 카다시안의 성관계 비디오 유출로, 아주 대차게 시작했습니다. 이후, 카다시안 가의 유명세는 수직 상승합니다.
무시무시한 딸들의 어머니 크리스 제너. 그녀의 두 번째 남편 브루스 제너는 트랜스 젠더로 지금은 케이틀린 제너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
칸예 웨스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논쟁이 한참일 때는 클로이 모레츠와 둘째 클로이 카다시안으로 싸움이 번지는 등, 이 가족의 가십은 한 번 터지면 할리우드 스타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이번 18번째 시즌에서는 카다시안 세 자매의 갈등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레일러에도 둘 째인 킴 카다시안과 장녀인 코트니 카다시안의 주먹싸움 장면이 필터 없이 그대로 노출되었습니다. 역시 만만치 않은 시즌이 되겠네요.
욕하면서 보게 되지만, 욕먹는 당사자들이 전혀 대미지를 입지 않는데요. 이렇게 죄책감이 덜한 ‘카타르시스’가 이 장수 프로그래의 핵심입니다.
아니, 대미지는커녕 쏟아지는 비난들이 그대로 카다시안가의 유명세와 통장잔고로 이어지는 놀라운 시스템입니다.
극한으로 치닫는 자매간의 갈등 속에서도 여전히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연출과 리얼리티를 오가는 고도의 엔터테인먼트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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