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논란' 겪은 16세 배우가 입을 열었다
조회수 2020. 2. 20. 15:27 수정
'기묘한 이야기' 밀리 바비 브라운
‘기묘한 이야기’의 그 꼬맹이 밀리 바비 브라운이 벌써 16세 생일을 맞았습니다.
12살에 연기한 ‘기묘한 이야기’의 초능력 소녀 ‘일레븐’ 역할로 단번에 에미상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의 큰 주목을 받았지요.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를 시작으로 유니버설의 대형 프랜차이즈 ‘몬스터 버스’에 합류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그런데 16세 생일을 맞은 밀라 바비 브라운이 의미심장한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밀리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는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지만, 지난 몇 년간 언론의 지나친 관심 속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함께 올린 영상에는 얼마 전 노출 의상과 과한 메이크업에 쏟아진 불편한 기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쇼비즈니스의 한 가운데에서 밀리는 자신의 의지로 판단할 수 없는 여러 순간들을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격렬한 10대를 돌파해온 밀리는 다행히 균형 잡힌 시선을 가진 청소년으로 자라, 최연소 유엔 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친선대사가 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는 비건 화장품을 런칭하기도 했지요.
생일에 올린 이 글 역시, 힘들었던 자신의 십대를 불평하기보다...
앞으로 같은 길을 걷게 될 후배들이 무대 뒤와 카메라 밖에 있는 동안 어른들의 올바른 태도가 필요하다며 업계에 던지는 간곡한 메시지였습니다.
이렇게 단단한 자존감으로 쑥쑥 자라고 있는 밀리. 나중에 얼마나 멋진 성인 연기자가 될까요?
한편으로 ‘기묘한 이야기’ 하는 동안만이라도 좀 천천히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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