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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시상자 '레드 패션'에 이렇게 깊은 뜻이?

조회수 2020. 2. 16. 10: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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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자마저 완벽했던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출처: 아카데미 시상식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기생충 4관왕 뒷이야기입니다.
출처: 아카데미 시상식
아카데미의 대미를 장식한 작품상은 원로배우 ‘제인 폰다’의 시상으로 더욱 빛을 발했는데요. 품격 있는 ‘레드 패션’이 인상적이었지요. 그녀는 이례적으로 ‘붉은 코트’를 들고 등장했어요.
출처: 제인 폰다 인스타그램
이 노배우의 이날 패션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출처: 영화 '클러트'/제인 폰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
제인 폰다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받은 명배우이지요. 동시에 가장 격렬하게 환경활동을 벌이는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출처: 영화 '조커'
그녀의 환경운동에는 여러 배우들이 동참하고 있어요. 올해 남우주연상을 싹쓸이 한 호아킨 피닉스도 그녀의 듬직한 동지 중 하나입니다.
출처: 제인 폰다 인스타그램
호아킨 피닉스가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은 지 일주일도 안돼서 체포되었던 환경 관련 시위가 바로 제인 폰다가 주최하는 ‘Fire Drill Friday’였습니다.
출처: 아카데미 시상식
시위 현장의 동지인 두 사람이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입고 조우하는 모습이 또 다른 감동을 주었지요.
출처: 제인 폰다 인스타그램
전방위적인 환경운동을 전개하는 제인 폰다는 패션계가 필요이상으로 많은 옷을 만들고 있으며,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이를 주도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입고 나온 붉은 드레스도 2014년에 칸영화제에서 입었던 것을 그대로 꺼내입었던 것이죠.
출처: 제인 폰다 인스타그램
들고 나온 ‘붉은 코트’역시, ‘이 옷이 내가 돈 주고 사는 마지막 옷이다’라는 의미가 있어요.
출처: 제인 폰다 인스타그램
올 겨울 시위 현장에서 언제나 걸치고 있던 붉은 코트는 이제 제인 폰다의 환경운동을 상징하는 ‘코스튬’이 되었습니다.
출처: 제인 폰다 인스타그램
슈퍼맨의 망토나, 아이언맨의 강철 슈트 같달까요?
출처: 아카데미 시상식
이런 시상자와 이런 수상작이라니, 뒷 이야기마저 완벽한 ‘기생충’의 작품상이었습니다.
출처: 네온 인스타그램
아카데미가 올해도 백인 남성 위주의 후보를 줄 세워놓고도 ‘다양성’과 관련해 그나마 욕을 덜 먹는 이유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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