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탑건: 매버릭’이 35년 만에 돌아옵니다. 사실 ‘탑건’은 베트남전 이후 이미지가 안팎으로 나빠진 미군의 체제 선전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영화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었죠. 지금처럼 각국에 극장 인프라가 지금처럼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 전 세계 3억 5,6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당시 미군의 신형 전투기와 항공모함의 위용에 세계인은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압도당했던 것은 그게 다가 아니었죠.

바로 이분의 미모.

아니 포즈 웃긴데, 잘 생겨서 못 웃겠습니다. 털썩.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아웃사이더(1983)’에서 문제 청소년을 연기 하면서 주목받았고…

‘뜨거운 가슴으로 내일을(1983)’에서 패기 넘치는 풋볼 선수로 일약 청춘스타로 떠오른 톰 크루즈.

그가 점프수트를 입고 나타나자 여성들은 물론, (웬일인지) 남성 팬들도 엄청난 환호를 보냅니다.

저 유명한 활주로 바이크 장면에 입고 등장한 ‘점퍼’는 전 세계적인 유행을 했었죠.

영화의 타임라인 대로라면 아마 해군참모총장(참고로 매버릭은 공군이 아니라 해군)에 가까운 나이입니다만,

그럼에도 이번 슈퍼볼에서 공개된 트레일러를 보니 매버릭은 여전히 전투기를 조종하고 있네요.

실제로 톰 크루즈는 이번 촬영에서도 스턴트 없이 전투기를 직접 조종했다고 하죠.

어쩌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어 퓨 굿맨’ 등 수많은 대표작 중, 오늘날의 그가 있게 한 출세작이은 ‘탑건’입니다.

환갑이 머지않은 우리 톰 아저씨는 다시 시작점에 서는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개봉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