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사태로 곤란해진 '중국 극장가' 현재상황
조회수 2020. 1. 24. 16:50 수정
춘절 특수노리던 작품들 일제히 개봉연기
지난 2018년 초에 중국의 박스오피스 집계가 미국을 앞질렀습니다. 이후에 수치가 오락가락합니다만, 곧 미국도 넘볼 수 없는 세계 1위의 영화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이번 춘절 연휴에 개봉을 준비하던 코미디 영화 ‘당인가탐안 3(唐人街探案 3)은 예매 23시간 만에 1억 위안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세계 1위의 스크린 수, 모바일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예매 시스템 그리고 정부의 강력한 자국영화 진흥 정책이 견인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무섭게 성장하던 중국의 영화시장이 또 한번의 기록을 세울것으로 기대되던 이번 춘절에 갑자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바로 ‘우한 폐렴’ 사태입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 중국 정부는 ‘우한 폐쇄 명령’으로 극단적인 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극장을 찾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기록적인 예매 성적을 보였던 ‘당인가탐안 3(唐人街探案 3)은 물론…
‘오퍼레이션 레드 씨’로 중국 ‘국뽕 영화’ 바람을 일으킨 임초현 감독의 ‘더 레스큐’…
춘절 때마다 개봉해서 놀라운 흥행성적을 보이고 있는 ‘로스트 인’ 시리즈의 IMAX 판 ‘로스트 인 러시아’를 포함,
성룡 최대의 히트작 ‘쿵후 요가’ 이후, 다시 당계 레 감독이 손을 잡은 ‘뱅가드(急先鋒)’까지
춘제 기간 특수를 노리던 작품들이 모두 개봉일을 연기하고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제작자와 배우들의 마음이야 타들어가겠지만,
모쪼록 더 이상의 인명피해 없이 폐렴 사태가 하루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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