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짜파구리 카페' 등장
조회수 2020. 1. 20. 03:46 수정
도쿄에 계신분들은 도전
‘기생충’이 ‘파라사이트 : 반지하의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 지난 1월 10일 뒤늦게 개봉했습니다.
한 때, 악화된 한일관계 때문에 홍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박스 오피스 첫주 5위로 출발, 일부 상영관은 매진이 계속되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를 대변하듯, 도쿄 시부야의 한 카페에서는 ‘짜파구리’ 메뉴까지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이 카페는 평소에도 영화관련한 이벤트를 자주 여는 명소입니다. ‘트윈픽스’나 ‘샤이닝’ 관련 이벤트가 열리곤해요.
'클락웍 오랜지', '샤이닝' 등의 명작에서 영감받은 메뉴들이 많습니다.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가 런칭한 유기농 커피를 들여놓기도 하는 등, 도쿄의 영화 매니아들에게는 유명한 곳이지요.
카페 모노크롬이 1월 30일까지만 한정 판매한다는 ‘기생충’세트에는 특별한 음료도 곁들여지는데요.
바로 ‘복숭아’로 만든 음료입니다. 작품의 사회계층을 상징하듯 층이 레이어드되어 있다고 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같은 세계적인 명인부터 구로사와 기요시, 츠카모토 신야 등 장르에 특화된 별물들까지 거장들을 두루 배출하던 일본 영화계입니다만,
최근들어서는 제작비를 투자한 제작위원회가 감독의 창작행위를 간섭하는 웃지못할 시스템이 자리 잡아버렸습니다.
그럼에도 2018년에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등이 분투하고 있습니디만, 전반적으로 감독의 창작행위가 100% 보장받지 못 하는 분위기에요.
능력있는 배우들마저 애니메이션 성우로 불려다니기 바쁜 일본 영화계는 이전 만큼의 영광을 누리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깐느에 이어 아카데미도 뿌술 예정인 봉준호와 송강호를 보면서 부러울 수 밖에요.
심지어 제작스텝들의 주 52시간 근무환경까지 지켜가며 만든 이 ‘기생충’은 한국영화의 선진화된 제작환경까지 자랑하고 있습니다.
뭐 계속 부러워만 하시든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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