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고소! 영화 '허슬러', 여성착취 논란 中

조회수 2020. 1. 11. 12: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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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고소, '허슬러' 실존인물의 소송

제니퍼 로페즈의 인생연기 ‘허슬러’

출처: 영화 '허슬러'

국내에서는 안타깝게도 흥행에 실패했지만, ‘허슬러’는 2019년 북미에서 가장 주목받던 작품중 하나였다. 스트리퍼들이 남성들에게 기막힌 사기극으로 시원하게 복수한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여성들의 연대를 그려낸 스토리와 제니퍼 로페즈의 연기가 극찬을 받았다.


‘허슬러’는 2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자그마치 1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주연인 ‘제니퍼 로페즈’는 주요 시상식에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처: 제니퍼 로페즈 인스타그램
감독 ‘로린 스카파리아’를 포함해서 많은 여성 영화인이 힘을 합친 이 작품에서 제니퍼 로페즈는 자신의 높은 개런티가 자칫 프로덕션에 무리를 줄까봐 출연료를 받지않았다. 또한, 마이애미, LA, 뉴욕에 있는 집에 ‘폴’을 설치하고 폴댄스 전문가 ‘조안나 사파키’와 몇 개월간 연습하는 등 언니들의 대장인 ‘라모나’를 연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실화의 주인공, 제작사 고소

출처: 영화 '허슬러'

‘허슬러’는 지난 2015년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그런데 이 사건의 실제 주인공 중 하나였던 스트리퍼 ‘사만다 바바시’가 지난 9월 ‘허슬러’에 이의를 제기했다. (실제로 사만다는 관련 사건으로 5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출처: 영화 '허슬러'

사만다의 주장은 ‘허슬러’의 제작사인 STX가 자신의 이야기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합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그녀는 STX에게 총 4천만 달러(약 463 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또한, 여기에는 ‘영구적인’ 조치를 포함하고 있어서, ‘허슬러’의 향후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 

여성을 착취한 여성 영화?

출처: 영화 '허슬러'

아직 STX가 공식적인 반응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 시시비비는 좀 더 가려봐야겠지만, 여성들의 연대를 그린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성이 착취당했다는 ‘의혹’이 반갑지 않은 건 사실이다. 


모처럼 이루어낸 이 ‘여성영화’의 성취에 금이가지 않도록 원만한 해결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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