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행 '갬성사진' 올렸다가, 욕먹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
조회수 2019. 12. 24. 17:49 수정
협찬은 언제나 신중하게..
사막을 찾은 스타들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세계적인 음악페스티벌이 된 ‘MDL Beast’에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초대받았습니다.
우선 ‘백반증’ 모델로 유명한 위니 할로우는 사막의 석양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인증했어요.
‘콜 미 바이 유어네임’의 아미 해머는 페스티벌 현장에 와보니 마치 60년대의 우드스탁처럼 사우디의 사회분위기가 바뀌고 있는것이 느껴진다는 취지의 ‘홍보성’ 게시물을 남겼구요.
모든 비용을 지불하는 이번 초대에 남자친구 스콧 디식과 함께 하게 된 ‘소피아 리치는 ...
퍼스트 클래스 부터 자랑을 시작했습니다.
이리나 샤크는 궁전같은 호텔에서 인증샷을 남겼어요.
이 외에도 '가십걸'의 스타 에드 웨스트윅 등의 할리우드 인싸들이 많이 초대받았습니다.
아마도 이번 여행을 가장 즐기고 있는 것은 배우 라이언 필립입니다. 그는 여러장의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여행 철학’을 자랑하기 바빴어요.
사우디 아라비아에 쏟아지는 국제 사회의 비난
그런데, 이번 고급 공짜 여행에 초대된 스타들에게 언론과 SNS에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습니다.
평소 사우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에 대해 비판적인 논평을 하던 언론인 '자말 카쇼기(Jamal Khashoggi)'가 살해당한 사건 때문인데요.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1천억달러 수준의 무기를 사우디에 팔아야되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왕가를 두둔하면서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지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인권탄압 문제가 많은 사우디가 자국의 이미지를 포장하기 위해 할리우드 스타들을 돈으로 사고 있다는 비난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모델 마샤 헌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등의 탑 모델들이 이번 사우디 왕국의 초대를 거절 했구요.
팝 스타 ‘니키 미나즈’는 인권에 대한 자신의 지지를 명백히 하기 위해 사우디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카렌 애티아 등의 영향력 있는 언론인들이 이번에 사우디 왕국의 초대를 받은 스타들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라이언 필립은 ‘나는 원래 중동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며, SNS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안티팬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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