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러'의 폴 댄스 장면이 '대역'이었다고?
조회수 2019. 12. 7. 13:56 수정
열정 만수르, 제니퍼 로페즈의 폴댄스
다시 겨울을 점령한 ‘겨울왕국2’ 때문에 국내에서 흥행이 크게 되진 않았지만, ‘허슬러’는 그냥 놓치기는 아까운 작품이에요.
신나는 범죄영화임과 동시에 여성들의 연대를 그린 이 작품은 실제로 감독, 제작 등 많은 여성 영화인들이 의기투합했습니다. 북미에서는 1억불의 수입을 올린 초대박 흥행작이었지요.
그리고 작품의 중심에는 할리우드 큰 언니, ‘제니퍼 로페즈’가 떡하니 버티고 있지요.
제니퍼 로페즈는 ‘허슬러’에서 언니들의 리더인 ‘라모나’역을 맡았는데요. 스트립클럽의 댄서로 신기에 가까운 폴댄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그런데 영화의 폴댄스 장면을 두고 ‘대역’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어요. 너무 완벽한 장면이었기에 혹시 전문 댄서로 해당 장면을 소화한게 아니냐는 의심이었지요.
며칠전 지미 펄론 쇼에 나온 제니퍼 로페즈는 이에 ‘대역은 없었다’라고 못 박았어요.
살짝 ‘발끈’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해당 장면을 촬영하다가 부상을 당하기도 했구요.
마이애미, LA, 뉴욕에 있는 그녀의 집에 ‘폴’을 설치해 놓고 폴댄스 전문 안무가 조안나 사파키와 몇 개월간 연습한 결과이기 때문이죠.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한 제니퍼 로페즈이지만, 더 완벽한 연기를 위해 트레이닝도 병행하는 강행군이었습니다.
또한 해당 장면의 카메라 연출을 위해 일반적인 폴댄스 스테이지와 달리 회전과 변신이 가능한 특수 무대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트립클럽에 자주 들러 배역을 연구했습니다. 그것도 올 해 초 결혼한 남편 로드리게즈를 데리고 말이죠.
무엇보다 ‘여성들의 연대’를 그린 이 작품에 자신의 높은 개런티가 방해가 될까봐, 제니퍼 로페즈는 출연료 없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물론, 제작자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이 정도의 톱스타가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요.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한 작품의 가장 신경쓴 장면을 폄하했으니, 속상할만도 했겠어요.
그러나 제니퍼 로페즈는 ‘결혼 이야기’의 스칼렛 요한슨, ‘주디’의 르네 젤위거와 함께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요.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해왔지만, 유독 아카데미 상복은 없었던 그녀. 생에 최초의 여우주연상을 노려볼만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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