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당한 디즈니' 2019년 한국에서 대체 얼마 벌었나?
조회수 2019. 12. 2. 16:36 수정
겨울왕국2, 엔드게임, 알라딘.. 무시무시한 디즈니의 2019 라인업
‘겨울왕국2’가 다시 한번 스크린 독과점 도마에 올랐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스크린수(KOBIS)는 3,155 개인데요. 그 중 2,648(12월 1일 기준)개에서 ‘겨울왕국2’가 상영중입니다.
결국,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디즈니를 국내 상영관 독점해 독점금지법(독점금지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며 고발하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면 이외에도 2019년엔 ‘엔드게임’, ‘알라딘’ 등 천만을 훌쩍 넘긴 월트디즈니 그룹의 작품이 많았지요.
그래서 디즈니는 대체 2019년 한국에서만 얼마를 벌었을까요? 2차 판권등 이외에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12월 1일 기준) 주요작품의 극장 수입을 알아봅니다.
메리포핀스 리턴즈
메리포핀스 리턴즈(2월 14일) | 약 18억원 (1,816,281,960) | 스크린수 573 | 2019년 디즈니 라인업은 ‘메리포핀스 리턴즈’가 열었습니다. 인지도가 없어서인지 22만 관객으로 마무리합니다.
캡틴마블
캡틴마블(3월 6일) | 약 515억원 (51,507,495,723) l 스크린 2,100 | 개봉전 페미니즘 이슈로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으나, 아무런 없이 580만 관객이 모여들었습니다.
덤보
덤보(3월 27일) | 약 27억원 (2,775,096,512원) ㅣ스크린 797 | 팀 버튼과 디즈니의 만남이 흥미로웠지만, 저조한 성적을 남깁니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
어벤져스 : 엔드게임(4월 2일)| 약 1221억원 ( 122,182,694,160원) ㅣ스크린수 2,835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1년 역사를 일단락했던 ‘엔드게임’. 3시간 2분이라는 상영시간에도 1393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습니다.
알라딘
알라딘(5월 23일) | 약 1069 억원(106,952,777,359)| 스크린수 1,409| 디즈니의 실사화 시리즈가 다시 ‘알라딘’으로 맹위를 떨칩니다. 1255만명의 관객이 알라딘을 감상합니다.
토이스토리 4
토이스토리 4 (6월 20일) | 약 287억원(28,757,734,040) | 스크린수 1,336 | ‘토이스토리’도 디즈니였지요. 9년만에 돌아온 시리즈에 어느새 부모가 된 올드팬이 함께했습니다.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7월 2일) | 약 690억원 (69,010,000,100) | 스크린수 2,142 | MCU 페이즈 3의 마지막 작품이었지요. 다시 판권문제가 있었지만, 앞으로도 MCU 흥행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라이온킹
라이온킹(7월 17일) | 약 415억원 (41,518,977,430) | 스크린수 1,936 | 당초 ‘알라딘’의 대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했고 스크린 수 역시 500개 이상 많았지만, 관객수는 3분의 1수준인 474만명. 그러나 이 역시 작은 숫자는 아닙니다.
말레피센트 2
말레피센트 2 (10월 17일) | 약 121억원(12,190,659,690)| 스크린수 | 1,108 | 역시 1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했으며,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평이었지만, 1편을 살짝 넘어서는 성적(1,444,878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겨울왕국 2
겨울왕국 2 (11월 21일) | 약 716억원( 71,680,503,460원 /12월 1일 기준) | 스크린수 2,648 | 그리고 파죽지세의 ‘겨울왕국 2’ 입니다. 개봉 11일차 통계만 봐도 어마무시하네요.
거대하고 복잡한 사업구조의 글로벌 기업 월트디즈니의 매출을 단순 극장수익의 합계로 짐작하는데는 무리가 있겠지만, 대략의 규모는 예상이 되겠습니다.
이상 열거된 주요 개봉작 10편의 누적 극장매출액(12월 1일 기준)은 약 5008억원 (508,392,220,434 )입니다. ‘겨울왕국2’의 최종 스코어까지 합치면 숫자는 더 어마어마해질 것입니다.
사실 스크린 독과점은 비단 '디즈니 개봉작' 만의 문제는 아니지요. 관객들이 좀 더 다양한 작품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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