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연기상 트로피를 숨겨야했던 이유는?
조회수 2019. 11. 25. 13:15 수정
북유럽인의 행동지침 '얀테의 법칙'
출처: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
출처: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
출처: 드라마 '트루 블러드'
출처: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
출처: 레이트쇼
출처: MTV 무비 어워드
출처: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
출처: 드라마 '트루 블러드'
출처: 영화 '홀드 더 다크'
‘레전드 오브 타잔’에서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했고, 박찬욱의 B ‘리틀 드러머 걸’의 주연을 맡았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입니다. 최근 ‘고질라 vs 콩’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입니다.
동생 ‘빌 스카스가드’를 포함 온 가족이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스웨덴의 가장 대단한 수출품은 가구 브랜드 ‘이케아’와 ‘스카스가드 패밀리’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에요.
작년에 드라마 'Big little lies'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는데요. 그러나 수상을 하고나서도 한동안 트로피를 숨겨둬야했다고 해요. 친구집에 두거나, 가방안에 넣어두는 식이었다구요.
바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인들의 행동지침인 ‘얀테의 법칙(Janteloven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의 특별함을 내세우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말합니다.
‘얀테의 법칙’은 악셀 산데모세(Aksel Sandemose)의 풍자소설 '도망자'(A Fugitive Crosses His Tracks 1933)에서 묘사된 내용인데요. 다음과 같은 10가지 리스트입니다. .
얀테의 법칙
-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 당신이 남들만큼 좋다고 생각하지 말 것
- 당신이 남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 당신이 남들보다 더 훌륭하다고 상상하지 말 것
- 당신이 남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 당신이 남들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 당신이 모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 것
- 남들을 비웃지 말 것
- 누군가 당신을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지 말 것
- 당신이 남에게 뭐든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토크쇼에 나왔던 그가 대부분의 스웨덴인과 북유럽인들이 이 ‘얀테의 법칙’안에서 행동하기 때문에 생애 첫 골든 글로브를 드러내놓고 자랑하기 힘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던거죠.
194cm나 되는 피지컬로 ‘튀지 않고’ 사는건 이미 불가능할지도.... 게다가 MTV 어워드에 ‘타잔은 바지를 입지 않는다’며 팬티차림으로 등장하는 등 원래가 ‘튀는 성격’이기도 하지요
‘얀테의 법칙’ 그대로라면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불가능 할수도 있겠죠. 북유럽인들에게 얀테의 법칙의 ‘핵심’은 각자의 해석 안에서 공동체에 해가 되지 않게 겸손하게 행동하는것입니다.
억지로라도 자존감을 충전하지 않으면, 평범하게 살아가기 조차 힘든 우리 사회에서는 언뜻 받아들이기 힘든 규칙들일수도 있겠어요.
그러나 ‘얀테의 법칙’은 조화와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북유럽 특유의 안정된 사회분위기의 핵심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북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얀테의 법칙’을 이해하고 가시면 좋을듯요. 현지 특유의 조용하다 못 해 쓸쓸한 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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