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여동생이었던 그녀, 긴급체포
일본 유명 수필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1리터의 눈물(2005)'으로 유명한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가 마약 소지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일본인 아버지와 알제리계 프랑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국적이면서도 청순한 이미지의 그녀는, 한 때 귀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1리터의 눈물' 이외에도 데뷔작이었던 드라마 드라마 '핫 맨'(2003), '태양의 노래'(2006) 등이 모두 성공하면서, 일본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잡습니다. ,
그러나 한편으로는 끊임 없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성실하지 못한 방송 태도가 논란을 자주 빚었는데요. 특히, '베쯔니' 사건이라고 불리는 헤프닝으로 이미지가 바닥을 치게 되죠.
영화 '클로즈드 노트' 시사회에서 질문을 하자 "베츠니(=별로, 딱히)"라고 답한다거나, 사회자를 노려 보는게 방송을 타면서 대중과 기자들에게 엄청난 질타를 받았어요.
이 소식이 한국에서 전해지자, 사와지리 에리카가 말한 '베쯔니'라는 일본어 발음을 따 국내에서는, '배춘희 여사'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과를 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눈물 사과는 연기였다"라고 인터뷰를 하면서 이미지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졌죠...
그러다가 어느날 돌연, 22년 연상의 비디오 아티스트인 타카시로 쓰요시와 결혼을 발표했어요. 결혼 생활 중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소속사에서 퇴출당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요.
심지어 이혼을 할 때에도 전남편이 방송을 통해 자신이 이혼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제멋대로의 끝을 보여줬어요.
게다가 취중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스페인 남성과의 불륜을 고백하기도 했었습니다. 일본의 한 온라인 매체에서 비호감 연예인 1위로 뽑힌적도 있어요.
이후로는 대마초 흡연 혐의에 휩싸였고, 5년 만의 영화 복귀작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고질적인 태도 논란도 반복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비호감 연예인으로 항상 손에 꼽혔던 그녀는 영화 '헬터 스케터(2012)'에서 자신의 평소 이미지를 그대로 연기한 듯한 연예계 악녀 '리리코'를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오랜만에 단독 주연을 맡은 드라마 '퍼스트 클래스(2014)의 성공으로 다시 연기자로 자리를 잡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이제는 예능에 나와 '베쯔니' 사건을 스스로 페러디 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고, 특유의 '악녀' 연기로 캐스팅도 제법 늘고 있었습니다. 내년 1월엔 대작 드라마 '기린이 온다'에 캐스팅된 상태였지요.
그런데 지난 11월 16일 도쿄시내의 자택 앞에서 잠복해있던 경찰에 의해 엑스터시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더 자세한 내용이 보도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제 '논란'을 넘어 범죄자가 된 그녀가 다시 일본 연예계에 복귀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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