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샤론스톤, '원초적 본능'의 명장면을 재현
조회수 2019. 11. 9. 13:37 수정
'올 해의 여성' 샤론스톤의 세련된 수상소감
세기의 섹시 아이콘 샤론스톤입니다.
단순히 섹시 스타가 아니라,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칭호를 얻은 배우에게는 예쁜 얼굴과 몸매 이상의,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마를린 먼로나 마돈나가 그렇듯이요.
샤론 스톤하면 바로 ‘원초적 본능’의 이 장면이 떠오르지요.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취조 받는 장면, 그녀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넥타이 맨 남자 형사들을 쥐락펴락합니다.
고감도 섹시 스릴러인 작품의 감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이 장면은 90년대 할리우드 명장면을 이야기할 때 빠진적이 없지요.
정작 연기력을 논할 때는 골든 글로브의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 ‘카지노’를 언급할 수 밖에 없지만, 역시 샤론 스톤하면 ‘원초적 본능’의 이 장면입니다.
그런데 61세의 샤론 스톤이 이 명장면을 팬들 앞에서 재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열린 ‘GQ Men of the Year Awards’에서 ‘올 해의 여성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하는 과정이었어요.
그녀는 갑자기 무대로 의자를 올리더니 ‘원초적 본능’의 취조 장면을 재현하며 수상소감을 이어갔어요. 관객들도 이 노배우의 요청에 따라 같이 다리를 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바꾼 해당장면이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기결정권과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이 세련되고 품격있는 수상소감에 코미쉬 오페르 극장을 가득메운 스타들과 관객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사실, 샤론 스톤은 뇌혈관 질환으로 오랜기간 대중앞에 설 수 없었지요. 다리가 마비되고 발음을 똑 바로 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이었지요.
그녀는 병마와 싸우는 중에도 성소수자 인권운동,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관련한 자선활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멈춘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꾸준한 자기관리로 건강을 완벽하게 회복했습니다. 보란듯이 57세의 나이로 ‘하퍼스 바자’에 자신의 누드 사진을 공개했었지요.
역시, 클라스는 영원하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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