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역주행범, '채민서'가 누구였더라?
조회수 2019. 10. 20. 09:18 수정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길 기다렸던 팬들도 많았을 텐데요.
배우 채민서가 또 음주운전을 저질렀습니다. 벌써 네 번째 적발되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63%로 면허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을 했다는군요.
채민서는 한 때,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던 배우인데요. 최근 작품이 없어서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습니다.
채민서는 영화 ‘챔피언’으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친구’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유오성의 후속작이었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 했습니다.
그녀의 후속작은 공포영화 ‘가발’이었습니다. 채민서는 삭발을 하는 연기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한때 유행했던 국산 호러 클래식을 뽑을 때 빠지지 않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난 2004년에는 일본 극우주의 영화로 읽힐 소지가 다분한 <망국의 이지스>에 출연한 후, 국내에서 ‘채민서 몰아내기'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등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채식주의자’에서는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선보였으나, 대한민국 최초로 맨부커 상을 수상한 원작소설의 완성도에 많이 모자르다는 평가였습니다.
‘숙희’에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간병하는 여인 ‘숙희’를 연기합니다. 모성과 섹슈얼리티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이었죠. 다양한 해석과 함께 역시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작품이었어요.
제목부터 야릇한 ‘젊은 엄마 : 내 나이가 어때서’는 섹시하고 젊은 새엄마와 한지붕 아래 살게된 세 남자가 겪는 섹시코미디였습니다. 사실 작품성을 논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었어요.
‘캠핑’은 산을 찾은 젊은이들이 연쇄살인마와 마주친다는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근사한 산악 스릴러가 될 수 있는 설정이었지만, 개연성 없는 섹스씬과 산만한 전개로 역시 혹평을 들었지요.
돌이켜보면, 채민서는 예능에 출연해서 다른 출연자의 옷차림을 보고 막말을 하는 등의 논란도 있었지요.
분명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길 기대하는 팬들도 있었을 텐데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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