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유역비' 홍콩시위 비난, 진심이세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실사화 주인공으로 발탁된 유역비(류이페이)
그림에서 살아나온 듯한 찰떡 캐스팅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그녀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바로 지난 14일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홍콩 시위 진압 경찰 지지 및 시위 비난 발언 때문인데요
지난 6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와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에 '홍콩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공격해도 좋다. 부끄러운줄 알아라'는 글을 올린게 원인입니다.
유역비는 중국계 스타이긴 하지만 미국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민들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가해 더욱 큰 반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고 세계의 많은 네티즌들은 보이콧뮬란 등의 해쉬태그로 뮬란 불매 운동을 퍼뜨렸고 유역비는 이틀만에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압박이나 중국에 가족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올린 것 같다'라며 비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존재하는데요
비단 유역비 뿐만 아니라 엑소 레이, f(x) 빅토리아, 프리스틴 주결경, 우주소녀 미기, 선의, 성소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중국계 케이팝 아이돌을 비롯하여
갓세븐 잭슨,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등 중국 본토 출신이 아닌 홍콩, 대만출신 아이돌 멤버들도 이번 홍콩비난 릴레이에 동참하여 많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한편 주윤발, 유덕화, 양조위등 2014년 우산혁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스타들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비교되기도 하는데요
이들이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중국 본토 활동에 지장을 빚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이어지는 중화권 스타들의 친중발언 릴레이가 13억 중국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뒷맛을 남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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