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의 오두막, 하룻밤에 94만원

조회수 2019. 6. 14. 14: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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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예약할 수 있는 토니 스타크의 오두막
아이언맨의 첨단 절벽 맨션
출처: 영화 '아이언맨 3'

아이언맨은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가상 기업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수장이고, 창업주의 아들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영화, 코믹스, 만화 등 가상 캐릭터 전체를 통틀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부자다.


LA 인근 말리부 해안 절벽의 멋진 맨션에 살며, 차고엔 슈퍼카들이 즐비하다. 매 영화마다 아우디의 콘셉트카나 한정판 모델을 몰고 나타난다. 


아이언맨 팬들은 다들 바랄 것이다. 아이언 맨 수트를 입고 날아볼 순 없겠지만, 그가 사는 집에서 하루라도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출처: 영화 '아이언맨 3'
출처: www.therazorhouse.com

우선, 아이언맨의 말리부 저택에서 살아 볼 방법은 없다. 이 집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외관은 영화 속 저택 위치인 말리부의 포인트 듐 지역을 촬영한 뒤 컴퓨터그래픽으로 그린 것이다. 


첨단 편의 기능이 탑재된 모던한 인테리어 장식의 내부는 실제로 존재하는 ‘레이저 하우스’라는 저택에서 촬영했다. 세계 100대 건축가에 선정되기도 했던 월러스 E. 커닝햄이 설계했다. 다만 레이저 하우스는 말리부가 아닌 캘리포니아 라 졸라 라는 지역에 있다.


이 집은 지난해 여름 3천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었다. 335억 원이 넘는다. 미국에서도 부자로 손꼽힐 새 집주인과 친분이 있다면 모를까, 이 집에서 하룻 밤 자는 경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엔드게임의 오두막집은 어떨까?

출처: 에어비앤비

그러나 아이언맨처럼 며칠 살아보는 것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매우 가능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나온 호숫가 오두막이다. 토니 스타크는 이곳에서 아내 페퍼 포츠와 딸과 함께 평화롭고 고요한 삶을 살았다. 


이 호숫가 오두막을 누구나 에어비앤비에서 임대해 묵을 수가 있다. 가격은 1박에 800달러. 한화 약 94만 4천 원이다. 단, 최소 3박 이상 묵어야 예약이 가능하니 300만원 가까운 돈이 든다.


이 오두막은 미국 남부, 조지아 주 애틀랜타 외곽 페어번 지역에 위치한 Bouckaert 농장 안에 있다. 애틀랜타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다. 

출처: 출처 : 에어비앤비

오두막은 2층 건물로 침실 3개, 침대 4개, 욕실 3개, 취사 가능한 주방이 갖춰져 있다. 침실은 아래층에 한개, 윗층에 두개가 배치되어 있다. 


무료 주차 가능, 냉난방 가능한 에어컨 설비, 벽난로, 와이파이, TV, 세탁기, 건조기, 드라이어 등이 제공된다. 주차장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다. 오두막은 사생활 보장.


잘 보존된 숲속에 자리잡은 오두막이어서 야생동물이 출현할 수 있다. 거미는 물론이고 사슴, 칠면조 등이 나타난다. 뱀과 코요테도 나온다니 주의해야 한다.


주변 자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들이 엄격하다. 우선 당연히 금연이고 반려동물을 동반해서는 안된다. 11시 이후에는 조명을 꺼야 한다. 소음이 큰 파티도 금지다. 음악을 들을 때는 볼륨을 작게. 동식물도 음악을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야생동물에겐 스피커에서 나오는 일정 볼륨 이상의 음악소리가 스트레스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훨씬 더 신뢰받는다.


출처: 에어비앤비
출처: 출처 :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촬영현장

이 오두막의 에어비앤비 영업을 시작한 지는 1년이 조금 넘은 듯. 이용자 후기는 세 개 뿐이다. 다만 모든 평가 항목에서 별 5개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호숫가에서 유유자적한 토니 스타크의 삶 체험이라니, 기대 된다. 돈이 문제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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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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