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딛고 돌아온 잭 스나이더

조회수 2019. 6. 14. 14:1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잭 스나이더의 차기작 소식

‘저스티스 리그’ 개봉을 앞두고 막판에 감독 직을 사임했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좀비 초심’ 으로 돌아온 잭 스나이더
출처: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촬영현장

복귀작품의 제목은 ‘아미 오브 더 데드(Army of the Dead)’, 우리말로 번역하면 ‘죽은 자들의 군대’, 또는 ‘좀비 군대’ 정도이겠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은 바로 2004년 개봉한 좀비영화 ‘새벽의 저주’였다. 이 영화는 대니 보일 감독의 ‘28일 후’와 함께 21세기 글로벌 좀비 영화 부흥을 시작한 걸작 좀비 호러물로 꼽히는 영화다. 

출처: 영화 ‘새벽의 저주’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좀비가 창궐한 시대, 라스베이거스에서 초대형 절도 작전을 위해 고용된 용병들의 이야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데이브 바티스타와 각종 TV 시리즈로 눈에 익은 엘라 퍼넬 등이 캐스팅됐고 올여름 촬영을 시작해 내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다시 손 잡은 워너 브러더스와 잭 스나이더
출처: 영화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 감독은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 등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 프랜차이즈의 첫 세 작품을 전담했다. ‘새벽의 저주’ 이후 ‘300’의 성공, 그리고 특히 ‘왓치맨’으로 증명한 슈퍼히어로 영화 연출력이 큰 신뢰와 기대를 얻은 덕분이었다.


하지만 그가 연출한 DCEU 영화들은 막대한 제작비와 거창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캐릭터 설명, 지나친 진지함, 무책임한 스토리 전개 등으로 실망만 남겼고, 라이벌 프랜차이즈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비교되면서 ‘실패한 시리즈’로 낙인찍혔다.

출처: 영화 '300' 촬영 현장의 잭 스나이더

게다가 ‘저스티스 리그’의 후반작업 도중, 잭 스나이더 감독의 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슬픔을 수습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연출직을 사임한 뒤 한동안 휴식기간을 보냈다. 


그는 ‘할리우드리포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는 나에게 어떠한 장애물도 없다”며 “이것은 장르로 나를 표현하고, 순수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기회다. 지금처럼 완벽하게 자유로웠던 적은 없었다. 영화적인 두뇌가 돌아가기 시작했으니, 당장 촬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발송 및 기사제휴 : runandgunmovie@hanmail.net

[런앤건 = 글: 기성몽]

Copyright © RUN&GUN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