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몇 명 죽여요? 54세 '존 윅'은 특훈 중

조회수 2019. 5. 15. 14: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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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훈련영상 공개
출처: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존 윅 3: 파라벨룸’의 북미 개봉을 앞두고 라이온스게이트가 키아누 리브스와 할 베리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격투기, 사격술 등 다양한 훈련을 하며 땀흘리는 두 할리우드 스타에 대해 제작진은 한결같이 “대단히 헌신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만 54살, 체력이 관건

존 윅은 세계 최대의 살인청부업자 단체, 그 안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살인청부업자로 빠르고, 강하고, 효율적인 액션을 구사한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전 세계를 무대로 전작들보다 더 화려하고 강렬한 역대급 액션 장면들이 펼쳐진다. 전작에서 조직의 룰을 어기고 파문당한 존 윅은 동료 살인청부업자들의 공통된 표적이 된다. 따라서 당연히 지금까지 만나왔던 적들보다 훨씬 위험한 존재들을 상대로 싸워야 하니, 액션장면들의 난이도 역시 더욱 높아졌을 수밖에 없다.


과거 ‘매트릭스’ 3부작의 네오 역할을 맡아 전에 없던 신개념 액션을 온 몸으로 선보였던 키아누 리브스라고는 해도, 만 54세의 나이에 이러한 액션 연기는 큰 부담이었을 것. 


그러나 제작진에 따르면 주인공 존 윅 역의 키아누 리브스는 이번 영화의 액션 장면 중 무려 98%를 직접, 그것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출처: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이를 위해 키아누 리브스는 촬영 다섯 달 전부터 훈련에 돌입, 매일 무술과 사격술을 연마하면서, 캐릭터에 맞는 근육질 몸매를 조각하고, 동시에 이 강도높은 훈련과 촬영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 훈련을 병행했다.


제작진은 키아누 리브스의 나이와 몸상태를 고려한 훈련 스케줄을 설계, 진행하고, 현장에서도 그의 컨디션을 항상 체크하기 위해 특별히 운동학 전문가를 트레이너로 고용했다.


또한 일반 할리우드 체력훈련보다 훈련량은 많고 휴식은 적은 대규모 체력 훈련 코스가 특별히 설계됐다. 존 윅이 다양한 적을 상대로 매번 다른 움직임을 선보이게 되므로 동작의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트레이너가 꼽은 존 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초인적인 내구성이다. 오랜 싸움과 부상으로 지쳐도 계속해서 남들보다 빠르고 강한 몸몰림을 구사하는 인물이라는 것. 키아누는 이런 존 윅을 반복적으로 몇 개월이나 연기해야 하므로, 역시 체력과 인내력 강화가 가장 중요한 숙제였다.


키아누와 트레이너는 존 윅의 몸매도 조각해야 했다. 제작진이 원한 것은 코믹스를 찢고 나온 슈퍼히어로같은 몸매가 아니라, 오랜 훈련과 실전으로 자연스럽게 다져진 단단하고 날렵한 몸매였다. 이런 몸매를 빨리,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할 때 뿐 아니라 평소에도 정확한 자세 교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마사지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했다. 

다양한 격투기와 무기술 훈련
출처: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존 윅이 주로 구사하는 무술은 유도이고, 그 바탕 위에 복싱, 주짓수, 쿵푸, 레슬링 등의 기술이 더해진다. 때문에 매일 다양한 무술 훈련을 반복하는 것도 필수였다.


특히 키아누는 유도 기술을 자주,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 어깨의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훈련을 추가로 소화했다. 또한 어떤 상대를 만나도 그 체급이나 힘을 능가하는 모습을 갖추기 위해 코어 근육과 악력도 필수로 강화해야 했다.


존 윅의 등에 새겨진 문신을 보면 그는 미 해병대 출신으로, 고도의 군사 훈련으로 무기술과 전술을 배웠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키아누 리브스는 매일 실탄 사격을 연습했고,네이비 씰의 실전 사격 및 모의 전투 훈련을 수 차례 받았다. 


가장 비중이 큰 훈련은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 팀인 87eleven Action Design 팀과의 액션 합맞추기 연습이었다. 


1:1 대결이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대부분의 액션이 존 윅 혼자 다수의 적들을 상대하며 적진을 홀로 뚫고 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장면들을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젊은 전문 스턴트맨들을 상대로 17 대 1 같은 액션 장면들을 매일 반복적으로 리허설해야 했다.


때리고 이기기만 하는 연기라면 그나마 체력 소모가 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들이 강해진만큼 맞기도 많이 맞고 위험한 스턴트 장면도 많다. 창문에 내던져지고, 바닥에 추락하고, 말을 타고 도심을 질주하기도 하는 등 고생스런 액션도 반복해서 몸에 익혀야만 했다. 



전사처럼 전투를 준비한 배우들
출처: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이 모든 훈련을 키아누 리브스는 헌신적으로 소화했다.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 매일 몇 시간씩 반복하는 액션 리허설에 지치는 것은 54세 키아누가 아니라 오히려 스턴트 팀이었다고 했다. 


트레이너 패트릭 머피는 이번 촬영을 준비하면서 키아누 리브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아누는 동물이다. 반복 동작을 내가 추가로 요구하지 않아도 항상 자기가 의욕을 내서 회수를 더했다. 그는 항상 감탄스러울 만큼 열심히 했다. 그를 좀 편하게 해주고싶긴 했지만 단축 훈련이나 요령을 만들 수는 없었다. 그가 해야 하는 훈련은 모두 17:1 대결 장면 같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 뿐이니까. 그런데 또 그는 이런 것을 모두 완벽하게 해냈다. 촬영이 끝나갈 무렵에 키아누는 온 몸이 멍과 상처 투성이가 되어 버려서 진짜 영화 속의 존 윅 같았다. 그에겐 전사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소피아 역의 할 베리도 모든 것을 다 바쳤다. 할 베리는 1966년생으로 키아누 리브스보다 겨우 두 살 어린 52살이다. 하지만 그는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액션 장면에 대역을 쓸 수 없다고 했을 때 이를 흔쾌히 수용했고, 심지어 고맙다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출처: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할 베리는 6개월동안 유도, 주짓수 같은 격투훈련과 액션신 리허설을 연습했고, 더불어 극중 소피아의 충실한 반려견이자 든든한 전우인 벨기에 셰퍼드 말리노이즈견들을 통솔하는 법도 배우는 등 보통의 반백살 여배우가 소화하기 쉽지 않은 도전을 해냈다. 


심지어 그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갈비뼈가 세 대나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이를 명예로운 훈장처럼 생각하고 금방 현장에 복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존 윅 3’의 부제인 ‘파라벨룸’은 라틴어로 “전쟁을 준비하다”라는 뜻이다. 존 윅이 살아남기 위한 전쟁을 준비하듯 치열하게 촬영을 준비한 키아누 리브스와 할 베리의 훈련 성과는 6월 26일 국내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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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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