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워' 보면서 이해 안 되던 부분

조회수 2019. 4. 23. 16: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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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엔드게임' 전에 짚어보는 전편의 의문점들
출처: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단순히 특수효과만 요란한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각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식과 촘촘히 엮인 플롯들은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훌륭한 서사다. 특히,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10년 동안 쌓아온 각 캐릭터의 딜레마가 거대한 스케일에 잘 녹아 있었으며, 파격적인 결말 역시 후속편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했다. 가히, 우리시대의 고전이라고 부를만하다. 


그럼에도 분명 뭔가 석연치 않은 장면이 있었다. ‘엔드게임’ 개봉이 코앞에 닥친 지금, 복습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짚어보자. 제작진이 이후 설명한 부분도 있고 팬들이 이미 다양한 해석을 내놓은 내용들도 많으니, ‘아니면 말고!’ 하는 기분으로 편하게 보시면 되겠다. 


** 본문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01. 에보니 모는 왜 그렇게 쉽게 죽었나?
출처: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타노스의 명령으로 전 우주를 공포에 몰아넣은 ‘블랙오더’는 아주 강력한 빌런팀이다. 블랙오더 중에서도 우두머리 격인 ‘에보니 모’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그는 손쉽게 닥터 스트레인지를 제압했고 스파이더맨의 추격은 손가락 하나로 치워버렸다. 그런데, ‘에이리언 작전’을 통해 우주 공간으로 빨려 나간 것만으로 바로 죽어버리다니. 지금까지 나온 마블 영화의 여러 죽음 중 가장 황당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02. 닥터 스트레인지는 왜 타노스와 거래하지 않았나?
출처: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도루마무! 거래를 하러왔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솔로 영화에서 닥터는 초월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우주 파괴자 도르마무를 영원히 반복되는 시간 안에 가둔다. 아무리 강력한 악당도 닥터와 함께 시간 안에 갇히면 지구를 위협할 수 없는 것이다. 닥터는 왜 이 기막힌 필살기를 타노스에게 쓰지 않았을까?


03. 비전이 캡틴 아메리카보다 약한가?
출처: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유럽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내던 비전과 스칼렛 위치는 블랙오더 중 콜버스 글레이브, 프록시마 미드나이트에게 습격을 받아 고전한다. 이 때 이들을 도와준게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팔콘이다. ‘시빌 워’ 이후 야인으로 살아가던 캡틴의 드라마틱한 등장으로 더 없이 훌륭했다. 그런데 이 장면만 놓고보면, 캡틴과 블랙 위도우의 전투력이 비젼과 스칼렛 위치를 압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비젼은 습격을 받아 시스템이 무너진 상태였고 나이가 어린 스칼렛 위치는 비젼을 보호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캐릭터간의 파워밸런스 문제는 ‘인피니티 워’를 본 팬들이 자주 거론하는 의문이다. 


04. 토르가 타노스 보다 강한가?
출처: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업그레이드 된 토르의 파워도 의문점이 있다. 토르는 새로운 무기 스톰 브레이커를 들고와서 타노스를 제압한다. 그런데 이 때 타노스는 분명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한 상태였고 전력으로 토르의 공격을 막아내지만 치명상을 입는다. 타노스의 대사처럼 목을 공격당했다면, 상황은 바로 종료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렇게 타노스를 제압할 수 있는 토르에다가 이번엔 현재 MCU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는 캡틴 마블이 합류했다. ‘엔드게임’에서는 타노스를 동정해야 하나? 


05. 와칸다는 영원할 수 있을까?
출처: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지구 최고의 과학수준을 자랑하는 와칸다. ‘블랙팬서’에서는 비행선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가 선보였었다. 그런데 왜 블랙오더가 쳐들어왔을 때는 백병전만 했을까? 그렇게 훌륭한 보호막 기술이 있는데, 비젼과 슈리가 있었던 연구실엔 왜 보호막을 치지 않았나? ‘와칸다’가 ‘포에버’하기엔 어딘가 허술한 면이 많아보인다. 

06. 타노스는 타임스톤 없이 시간여행을 했나?
출처: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전설의 무기를 만드는 행성 ‘니다벨리르’는 토르가 새로운 무기를 만들기 위해 찾아갔을 때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다. 대장장이 에이트리에 따르면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렛을 만들게 한 후 나다벨리르를 파괴해 버렸다는 것. 에이트리와 토르의 대화를 보면 타노스가 나다벨리르를 침공한 시점은 아스가르드에 라그나로크가 일어났을 때 정도다. 그러나 MCU에서는 이보다 앞선 시점에 인피니티 건틀렛을 가지고 있는 타노스를 보여준적이 있다. 타노스가 타임스톤을 손에 넣지도 않았던 시점이라 시간 여행을 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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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김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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