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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올해 최고의 흥행작일 수밖에 없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4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 등 배우들과 케빈 파이기를 포함한 제작진들이 내한해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런데 잠깐, 올해 ‘엔드게임’ 만큼이나 굵직한 이슈가 또 하나 있었다. 바로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다. 

2011년에 첫 시즌을 시작한 ‘왕좌의 게임’은 공중파 시트콤들이 꽉 잡고 있던 드라마 시장을 재편했다. 상대적으로 표현수위가 자유로운 케이블 방송 HBO는 자극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왕좌의 게임’으로 에미상을 호령했으며, 스트리밍 채널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요즘에도 그 ‘왕좌’를 쉽게 내주지 않고 있다. 

특히 시리즈의 대단원이 될 시즌 8은, 2017년 시즌 7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시즌으로 팬들의 목마름이 극에 달한 상태이다. 회당 170억원이 투자된 이번 시즌은 6개의 에피소드로 완성되었다. 제작비가 200억이었던 ‘신과함께 2’를 5편 만들고도 남는 금액이다. 

‘왕좌의 게임’ 시즌 8은 4월 14일 (북미기준) 방영을 시작한다. 전 시즌에서는 스타크 집안의 아이들이 장성하여 다시 윈터펠에 모이게 되었다. 고립된 상태에서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는 세르세이의 광기는 극으로 치달았다. 한편, 대너리스와 손을 잡은 존 스노우는 인간끼리의 전쟁보다, 북쪽에서 밀고 내려오고 있는 화이트 워커와 인류의 존망이 걸린 전투를 준비한다.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은 오는 19일부터 케이블 영화 채널 스크린을 통해 국내에도 방영되지만, 극성 팬들은 어떤 경로로든 시리즈를 먼저 경험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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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