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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북미기준)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러닝 타임이 3시간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 루소 감독은 박스오피스 프로와의 인터뷰에서 엔드게임은 여러 차례 편집을 진행했지만, 최초 편집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약 3시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품에서 감정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많은 인물들이 그동안 쌓아온 깊은 이야기들을 충분히 풀어내기 위해서는 이 같은 러닝타임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디즈니 내부에서 진행된 편집본 시사에서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역대 최고의 반응을 얻었다며,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4월 2일(북미 기준)부터 티켓팅을 시작하면서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정확한 상영시간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긴 상영시간이 흥행성적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드게임’이 첫 주말에만 2억 8천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다. 

작년에 재개봉한 ‘반지의 제왕’ 확장판은 각각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가 228분,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235분 그리고 마지막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이 263분이었다. 

이 외에 상영시간이 실험적으로 긴 작가 주의 영화들이 많지만, 알고보면 우리나라에서 흥행한 작품중에도 ‘감독판’ 이전에 이미 3시간 안팎이었던 명작들이 많다. 

우선 ‘인터스텔라’의 상영시간이 2시간 49분이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또 다른 작품 ‘다크 나이트 라이즈’ 역시 2시간 44분으로 짧지 않은 상영시간을 자랑했다. 개봉한 지 20년이 훌쩍 넘은 ‘타이타닉’ 역시 3시간 14분의 대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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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박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