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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패니메이션의 레전드 ‘에반게리온’이 넷플릭스에 뜬다.

넷플릭스는 오는 6월 21일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론칭한다.

이번에 론칭하는 시리즈에는 26부작으로 구성된 [신세기 에반게리온] TV 시리즈와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Death(True) 2],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등이 포함된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1995년 첫 방송되며 19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명작의 반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수많은 매니아를 양산한 작품이다.

가까운 미래, ‘사도’라고 불리는 정체 불명의 적에게 위협을 받는 제3 신도쿄 시를 배경으로, 휴머노이드 전투병기 ‘에반게리온’의 조종사로 선택된 소년 이카리 신지가 인류의 운명을 걸고 거대한 전쟁에 나서 겪는 이야기다.

이번 넷플릭스 시리즈는 1995년의 시리즈와 이 시리즈를 모아 재구성한 1997년의 극장판 두 편으로, 넷플릭스는 20년 이상 된 작품을 새롭게 HD화질로 재구성해 서비스한다고 전해졌다.

한편, 2007년 9월부터 공개된 [에반게리온: 서], [에반게리온: 파], [에반게리온: Q] 등의 신 극장판은 포함되지 않았다. 참고로 신 극장판 시리즈는 4부작으로 기획 되어 2020년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리피트)]라는 제목의 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론칭 날짜 6월 21일의 의미는?

TV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배경은 2015년이다. 방영 시점인 1995년 기준으로 20년 후 미래의 이야기다. 첫회에 인류의 적 ‘사도’가 첫 출현하고, 그날 저녁 주인공 신지가 에반게리온 파일럿으로 첫 출격을 한다. 이 날은 6월 22일로, 팬들은 ‘사도의 날’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2015년 6월 22일이 다가올 때, 전세계 에반게리온 팬들은 과연 그날 사도가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 트위터와 각종 커뮤니티에 기대 반, 두려움 반의 글들을 올리며 에반게리온의 역사적인 날을 기념했다.

물론 이날 인류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이 당연한 사실에 다소 실망한 팬들도 적지 않았다.

대신 사도는 4년 뒤 ‘사도의 날’ 하루 전에 넷플릭스에 재림하여, 이곳을 재패니메이션 덕후들의 새로운 성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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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