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태세전환! 19금 영화 만든다.
데드풀의 축하 메시지
디즈니와 폭스가 8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합병을 완료되었다. 폭스가 제작한 [데드풀]의 주연이자 제작자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기다렸다는 듯이 미키마우스 모자를 쓰고 스쿨버스에 올라탄 사진을 SNS에 올려 이를 축하했다. 합병 절차가 시작된 작년엔 디즈니 랜드에서 데드풀이 체포되는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
디즈니가 19금 영화를 만들까?
[데드풀]은 R등급 히어로 영화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영화 [로건]을 통해 울버린(휴 잭맨)과 자비에 교수(패트릭 스튜어트)가 은퇴한 이후, 폭스의 엑스맨 세계관은 새로운 흐름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콘텐츠가 데드풀을 중심으로 한 뮤턴트들의 팀 ‘엑스포스(X-Force)’다.
그런데 합병이 완료되었다고 디즈니가 19금 대사를 쏟아내는 데드풀을 제작할까?
디즈니는 그동안 스타워즈의 ‘루카스 필름’, 히어로 영화의 금자탑 ‘마블 스튜디오’를 합병할 때 마다 성인용 작품은 제작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심지어 아직 폭스와의 합병을 준비하고 있지 않던 2016년에, 디즈니의 수장 밥 아이거 회장은 성인용 히어로 영화를 한때의 ‘트렌드’로 치부하며, 디즈니의 제작 철학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었다.
그러나 최근 밥 아이거는 과거의 이런 발언이 무색하게도 디즈니에서도 R등급 영화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도 그럴 것이 총 16 억 7000 만 달러를 벌어 들인 데드풀의 가능성을 끌어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 이번 합병에는 엑스맨 세계관과 더불어 판타스틱 4가 포함되어 있다. 향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의 크로스오버를 다시 한번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극장 개봉영화에서 만난다기 보다, 올 해 런칭하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채널 ‘디즈니 플러스’에서 크로스 오버 프로젝트가 먼저 시험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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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김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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