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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세포 깨우는 로맨틱 코미디 5편

조회수 2019. 3. 19. 09: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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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못 받은 분들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들을 엄선한다.

사탕을 주고 받지 않아도 세월이 증명하고 또 증명한 로맨틱 클래식 한 편이면, 오늘 하루 달달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브리짓존스의 일기

 

‘캡틴 마블’처럼 우주를 찢어놓진 않았지만, 브리짓 존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이미 완벽함을 18년전에 증명했다. 어찌보면 32살의 통통한 미혼 여성 브리짓 존스가 변호사 마크(콜린 퍼스)와 직장 상사 다니엘(휴 그랜트) 사이를 오가는 신데렐라 스토리 같지만, 이 동화에는 유리구두를 신고 변신하는 장면 따위 없다. 그녀는 영화가 끝날때까지 여전히 골초이고 여전히 통통하지만, 팬티 바람에 스니커를 신고 눈밭을 달려서라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멋진 여성이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2016년까지 두개의 시리즈를 더 만들었고, 전 세계의 많은 브리짓 존스와 함께 늙어왔다. 


노팅힐

 

런던 노팅힐 지역의 한 모퉁이에서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남자 윌리엄(휴 그랜트). 어느날 월드스타 애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이 서점을 깜짝 방문한다. 그렇게 잠깐의 행운에 어안이 벙벙했던 그는, 다시 우연히 그녀와 부닥쳐 쥬스를 쏟게되고 둘 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연애도 이렇게 우연과 우연이 연속되지 않았던가. 그래서 거창하게 운명이라고 우기지 않았던가. 롱테이크 한방에 4계절을 모두 겪던 저 판타스틱한 장면처럼, 사랑에 빠지면 시간이 그렇게 속절없이 흐르지 않았던가. 또 한가지, 윌리엄의 괴짜 친구 ‘스파이크’를 다시 만나는 것만으로 이 영화를 다시 꺼내 볼 가치가 충분하겠다. [건축학개론]에 나온 ‘납득이’의 먼 조상 쯤 되려나.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90년대의 잭 니콜슨이라는 배우로 말할것 같으면, [울프]의 늑대인간이었고 [어 퓨 굿 맨]의 극우 꼰대 였으며, [배트맨]의 조커였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아내와 아들이 숨어든 방문에 도끼를 찍어대던 [샤이닝]의 미치광이였다. 이런 잭 니콜슨이 로맨틱 코미디의 주연이라니. 여기에서도 그는 독설을 쏘아대고 여러 강박장애에 시달리는 괴짜 중년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런 남자가 쏟아내는 사랑 고백은 그만큼 더 특별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를일이다. 


건축학개론

 

이제는 어엿한 건축가가 된 승민.결혼을 앞둔 그 앞에 스무살 시절 첫 사랑이었던 음대생 서연이 나타난다. 그리고 서연은 승민에게 옛날에 주고 받았던 농담을 꺼내들며,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고보니 나온지 벌써 7년이 된 우리시대의 클래식. 굳이 90년대 레트로 미장센에 취하지 않더라도,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아득하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한 물간 가수 알렉스 플래처(휴 그랜트)는 어느날 인기 절정의 코라 콜먼과의 듀엣을 제안 받는다. 모처럼 돌아온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근사한 가사가 필요하지만, 10년간 곡을 쓰지 않았던 플래처는 머리를 쥐어 뜯을 뿐이다. 그런데 수다쟁이 알바생 소피 피셔(드류 베리모어)에게서 작사가로서의 재능을 발견한다. 지나치게 전형적인 전개라는 비난도 있지만, 알면서도 웃고 모르면서도 우는 재미가 바로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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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글: 안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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