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좋아지는 식물 효과

조회수 2021. 4. 26.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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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간의 아름다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건강과 피부를 위해 식물을 들이자.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플랜테리어’에 대하여.

스트로 해트 자크뮈스.

1 식물의 특권, 공기 정화

깨끗한 공기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이 커지는 시기, ‘미세먼지가 심하면 밖에 안 나가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아이러니하게도 실내가 외부보다 더 오염돼 있으며 오염 물질이 폐까지 도달할 확률은 실외보다 실내가 1000배 이상 높다고 한다. 실내를 떠다니는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가구나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 등이 피부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 하지만 공간에 식물을 들인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식물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실내 오염 물질을 7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연구한 결과로도 입증할 수 있다. 밀폐된 우주선에서 식물이 주는 영향을 실험했는데, 식물을 공간에 들이는 것만으로도 유해 물질이 사라지고 공기가 정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집콕 속 소확행

집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들 사이에서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플랜테리어’다. 플랜트와 인테리어를 조합한 신조어로, 공간을 식물로 꾸미는 것을 뜻한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싱그러워지는 야자를 거실에 두거나, 삐쭉빼쭉 귀여운 생김새의 선인장을 서재 구석구석 배치하는 것 모두 플랜테리어다. 이미 마니아 사이에서 플랜테리어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는데, 이들이 플랜테리어에 이토록 열심인 건 단지 인테리어 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이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플랜테리어의 매력은 공기 정화 효과다.

3 피부에도 통하는 식물의 힘

플랜테리어에는 또 하나의 놀라운 효능이 숨어 있다.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 식물을 키우는 것과 피부의 상관관계가 궁금해져 피부과 전문의를 찾았다. 미파문피부과의 문득곤 원장은 “피부는 주변의 습도와 온도에 매우 예민합니다. 즉 식물로 실내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건강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되겠죠. 또 식물은 공기를 정화해 피부에 자극이 되는 요소를 개선하고, 가습기 역할을 해 피부 건조를 예방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식물만 잘 들여도 피부가 좋아지는 것이다.

4 어떤 식물을 들일까?

이제 어떤 식물을 들일지 고민해보자. 가장 먼저 소개할 식물은 아레카야자다. 1989년 나사에서 발표한 실내 공기 정화 식물 1위를 차지한 식물이자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고 유해 휘발성 화학 물질과 독소를 제거하는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다. 또 전자파까지 차단해 요즘처럼 재택근무를 하는 시기에 필요한 식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난 보스턴고사리 역시 추천할 만한 식물이다. 보스턴고사리는 건조한 기후에 강하고 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다. 그 외에도 밤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 공기를 정화하는 선인장, 잎이 넓고 두꺼워 실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는 산세비에리아, 미세먼지와 새집증후군의 독성을 흡수하는 인도 고무나무 역시 공기 정화 식물로 알려져있다.

5 플랜테리어를 위한 마지막 점검

평소 알레르기질환을 앓거나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식물을 들이기 전 몇 가지만 주의할 것. 알레르기 검사(MAST)를 받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미리 파악하자. 의외로 식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많다. 또 식물에 흔하게 존재하는 곰팡이 알테나리아는 공기에 수시로 떠돌아다니며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것 역시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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