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대로 되는 상상 다이어트

조회수 2021. 3. 17.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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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식단도 필요 없다. 내 생각에 따라 다이어트 성공이 좌우된다.

티셔츠 카우치포테이토, 뷔스티에 온마이온.

심리 다이어트가 뭐예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초 대비 국민 2명 중 1명의 체중이 평균 4.9kg 늘었다고 한다. 장기간 이어진 집콕 생활로 행동반경이 좁아졌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겸사겸사 살을 빼야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졌다. 배우 구혜선 역시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녀가 팬들에게 공개한 다이어트법은 ‘심리 다이어트’. 방법은 간단하다.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이틀간 굶는 거다. 그녀는 “처음 배고픔만 잘 넘기면 허기짐, 즉 거짓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된다”고 한다. 구혜선이 이 다이어트를 통해 11kg이나 감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방법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별다른 운동도 식단도 관리하지 않는데, 다이어트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전문가 모두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시크릿 효과와 비슷한 맥락으로 나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이어트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는 거다. 이와 관련해 실제 체중 감량에 미치는 연구 결과도 있다. A 그룹에게는 ‘청소는 살이 빠지는 좋은 운동’이라 설명했고, 나머지 B 그룹에게는 설명을 생략했다. 한 달 후 A 그룹은 B 그룹과 비교해 체중과 체지방, 허리둘레가 줄었고 혈압 수치도 개선됐다. 이처럼 마인드 컨트롤이 핵심이라는 것. 즉,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식욕 내려놓기

심리 다이어트의 핵심은 ‘이틀 굶기’에서 시작된다. 이 다이어트를 추천한 구혜선은 굶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배고픔과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도 함께 비우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많은 이들은 한 번쯤 스트레스로 인해 순간적인 감정을 주체 못하고 폭식한 경험이 있을 거다. 또 살을 빼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부터 배고픔과 격렬하게 싸우고는 한다. 그리고 이 식욕으로 인해 매번 다이어트 실패를 맛본다.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하지만 이 실패를 단순히 실패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 다이어트의 핵심이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다. 몸을 비우며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을 다스리고 평온한 상태로 재정비하기 위해 심리 다이어트는 2일 단식으로 시작된다. 그렇다면 2일 단식은 괜찮을까? 단기 단식은 의외로 몸에 이로우니 안심해도 좋다. 공복 시간을 가지면 내장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 혈당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또 음식을 먹은 뒤 10시간 정도 지나면 몸속 당이 소모되어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되고, 16시간이 지나면 자가 포식이 가능해진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이틀 정도의 짧은 단식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자주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마인드가 다이어트 성공을 좌우한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말이 있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에도 일본국립생리과학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안하고 행복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면 오렉신의 분비가 촉진되는데, 이 호르몬은 근육의 당분을 없애고 혈당 대사를 촉진한다고 한다. 0칼로리는 아니지만 행복한 식사가 그렇지 않은 식사보다 살이 덜 찔 수 있다. 긍정적인 기대감이 주는 긍정 효과인 것. 샐러드도 닭가슴 살도 날마다 기쁜 마음으로 먹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계속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다이어터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같은 심리처럼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음식에 대한 집착이 생긴다는 이들 역시 많기 때문. 무작정 식단에 제한을 두는 것은 오히려 심리 상태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한다. 바른몸필라테스 이경민 원장은 “다이어트 시 제한할 음식을 포괄적으로 선택하기보다는 매주 바꿔주면 음식에 대한 집착에서 멀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식욕의 배신>의 저자이자 미술치료 박사 김소울 역시 식욕은 마음가짐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매번 무너지고 있는가? 앞서 말한 심리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순간 더 이상 음식으로 공허함을 채우지 않아도 되고, 마른 몸에 대한 강박관념도 내려놓을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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