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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디케이의 뮤즈가 된 몬스타엑스의 또 다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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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몬스타엑스가 존재하는 데 있어 멤버들의 엄청난 노력, 진지한 고뇌, 서로의 개성 간 세심한 균형이 있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거다. 어반디케이의 뮤즈로 카메라 앞에 선 몬스타엑스, 그들이 만들어낸 연약하면서도 강한 아름다움을 들여다봤다.

형원 코트 낫노잉, 블랙 드롭 이어링 키쁨, 진주 목걸이 타티아나. 셔누 크롭트 재킷 태우. 아이엠 메시 톱 문선, 케이프 디테일 코트 YCH. 민혁 데님 롱 코트 낫노잉, 저지 톱 앤더슨벨, 목걸이 다즐링클럽. 주헌 재킷 마노드, 데님 쇼츠 낫노잉. 기현 메시 소재 롱 셔츠 YCH.


밀크티처럼 부드럽고 진한 12가지 셰이드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네이키드 리로디드’로 눈가에 음영을 드리웠다. 제품은 어반디케이.

블레이저 문스워드.


아이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포션’을 눈꺼풀에 얇게 바른 뒤 12가지 뉴트럴 버건디 셰이드로 구성된 아이섀도우 팔레트 ‘네이키드 히트’를 발랐다. 뉴트럴 베이지 컬러인 #체이서와 매트한 브라운 컬러의 #로우 블로우를 레이어드하고 #카옌 컬러로 깊이를 더한 후 ‘올나이트 세팅 픽서’로 마무리했다. 말린 장밋빛 MLBB 립은 ‘바이스 립스틱’ #히치하이크 컬러. 제품은 어반디케이.

 

셔누

얼마 전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Middle of the Night’를 부를 때 왜 웃음을 참고 있었어요?

리허설때 제가 실수를 했거든요. 음이탈이 났어요. 무대가 즐거워서 웃은 것도 있어요. 그게 웃음 참는 것처럼 보였나봐요.


최근에 멤버들이랑 했던 가장 시시한 이야기와 가장 진지한 이야기는 뭐였나요?

어제 작업실을 갔다 왔더니 주헌이가 혼자서 분주하게 형원이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형원이를 어떻게 놀래킬까, 우리가 어디 숨어야 할까 같은 사소한 얘기를 주헌이랑 토론하듯 논의했어요. 저희가 원하는 만큼 형원이가 놀라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좋아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셋이 치킨에 맥주 한잔하면서 크로스핏과 보디 빌딩의 차이점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했어요.


올해 새로 결심한 게 있다면 뭔가요?

혹시 포기한 게 있다면 그것도 알려주세요. 올해 결심은 ‘SNS를 열심히 하자’예요. 인스타그램을 며칠 전에 개설했거든요. 지금까지 올린 게시물이 작업실 사진, 연말 시상식 안무 연습 영상, 미국 앨범 발매 당시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했던 조깅 영상 3개예요. 너무 평범한 것보다는 뭔가 목적이 있는 사진을 올리고 싶어요. 올해 포기한 건 청량함이에요.(웃음)


지난 인터뷰 때 청량함은 원래 없다고 했잖아요. 2021년 들어와서 깨끗하게 포기한 건가요?

네. 청량함, 귀여움, 이런 건 포기예요. 몬스타엑스의 가장 기념할 만한 순간을 떠올린다면 언제인가요? 특별히 대단했다고 할 만한 일은 없었던 것 같고요. 조금씩 인지도를 쌓으면서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겨온 것 같아요. 굳이 떠올리자면, 처음 몬스타엑스가 탄생한 순간을 기념하고 싶네요. 데뷔일이 5월 14일이었어요. 대기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신인들은 커다란 공간에 칸막이만 쳐놓고 대기실을 같이 쓰거든요. 가수는 너무 많고 그들에게 대기실을 다 줄 수는 없으니까요. 신인 때는 방송국 가면 무조건 그 대기실에 있었어요. 시끄럽게 떠드는 가수도 있고, 목 푸는 가수도 있고, 조용히 있는 가수도 있고 다양했죠. 복도에서 밥 먹고요. 그때 저희는 열정에 가득 차 있었고 세상이 만만할 줄 알았죠. 우리가 나가면 다 이길 수 있을 줄 알았고요. ‘지금 안 되는 건 우리가 못해서가 아니다’라는 마인드가 있었어요. 물론 세상이 쉽지는 않았죠.


스스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뭔가요?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해온 것, 팬들에게 항상 감사했던 것요.


팬들이 쓴 찬양 글 중 특별히 마음에 든 게 있나요?

”TV에 나오는 데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요.(웃음)


본인이 직접 멤버들 인터뷰를 한다면 뭘 물어보고 싶나요?

어떨 때 스스로 아티스트라고 느끼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오늘 촬영할 때 사용한 네이키드 히트 아이섀도우를 보고 혹시 떠오른 이미지가 있나요? 지금은 즐길 수 없지만 파티가 생각나요. 다양한 컬러의 섀도우가 들어 있어 파티나 화려한 장소에 가기 전, 어떤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절대 남들에게 밀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웃음)


만약 유튜브 믹스를 만든다면 어떤 주제로 만들고 싶나요?

‘드라이빙할 때 들으면 좋을 노래’와 ‘외롭지 않게 해주는 노래’로 만들고 싶어요. 드라이빙할 때 들으면 좋을 노래의 첫 곡은 멘 아이 트러스트의 ‘Show Me How’로 하고 싶고요. ‘외롭지 않게 해주는 노래’의 첫 곡은 데스티니 로저스의 ‘On 11’이 좋겠어요.

쇼트 재킷 피안, 럭비 셔츠 낫노잉, 목걸이 러브미몬스터.


‘스테이 네이키드 파운데이션’ 40WY로 피부 결을 정돈한 뒤, 12가지 허니 진저 셰이드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네이키드 허니’ 중 #스웜과 #키퍼 컬러를 믹스해 표정에 분위기를 더했다. 은은한 혈색과 광택이 도는 입술은 ‘바이스 립 케미스트리’ #피지크 컬러. ‘올나이트 울트라 글로우 픽서’로 코팅해 마무리했다. 제품은 어반디케이.

 

주헌

몬스타엑스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많은 곡을 만들어왔어요. 스스로 생각했던 몬스타엑스의 큰 방향은 무엇이었나요?

저희의 방향성을 키워드로 말하면 ‘전사’였어요. 제가 그리는 몬스타엑스의 이미지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 선두에서 칼을 들고 지휘하는 전사들이었어요. 어느 누구도 쓰러뜨리지 못하는 강렬한 모습을 떠올리며 음악을 만들었어요.


전사라고 하면, 무엇과 싸우는 거죠?

곡을 쓸 때 항상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능동적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우리를 수동적으로 만드는 압박감이 존재하죠. 우리를 외롭게 하거나 괴롭게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싸움을 얘기하는 거예요. 해방감을 느끼게 하는 음악, 자유의 문을 열어주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그 주제에 가장 잘 맞는 곡은 뭔가요?

‘FLOW’요. 만들면서 울컥했던 노래예요. 만들면서 내가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몰입도 많이 됐던 노래예요. 제가 마치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는 느낌이었죠. 마이클 잭슨이 “음악 할 때는 누구보다 진심으로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당시 저도 똑같았던 것 같아요. 제가 아팠을 때 느낀 것들을 그대로 옮겨온 곡이거든요. 저의 믹스테이프에 실린 ‘SMOKY’도 마찬가지예요. 앞길이 너무 막막해 보여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전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하거든요. 연습생 때도 남들 자고 있을 때 혼자 곡 만들고 가사 쓰고 랩, 노래, 춤 연습을 했어요. 그렇게 해왔는데 결과가 안 좋을 때는 좌절감이 들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이것밖에 안 되나?’ 그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그런 좌절감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나요?

전 굉장히 빨리 돌파한 편이에요. 운동으로 돌파했거든요. 크로스핏을 열심히 했어요. 웃기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전 크로스핏 안에 인생이 있다고 느껴요. 살면서 생기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보다 크로스핏이 훨씬 쉽더라고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멤버들의 매력과 색깔을 많이 알 것 같아요. 예를 들면, ‘FLOW’에서는 민혁 씨 음색, ‘By My Side’에서는 형원 씨와 기현 씨 음색, ‘Miss You’에서는 셔누 씨 음색이 매력적으로 들려요. 작업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멤버들의 모습이 있다면 뭔가요?

멤버들만의 말투나 어투가 있어요. 평소의 어투가 노래할 때 묻어나요. 형원이 형은 발음이 무거운 편이에요. 일일이 발음을 곱씹으면서 불러야 하기 때문에 문장을 약간 늘려줘요. 그러면 레이백이라고 해서 박자가 뒷박을 타게 돼요. 형원이 형에게는 그렇게 뒷박이 잘 어울리는 부분을 줘요. 기현이 형은 ㅅ 발음이 잘 안 돼요. 그걸 티 안 나게 하려면 ㅅ을 열어주면 돼요. 즉, 고음을 지르게 하는 거죠. 멜로디 라인도 각자 잘하는 라인으로 짜요. 셔누 형은 노래할 때 알앤비 느낌이 강해요. 셔누 형 파트는 트랙도 그렇게 바꾸려고 해요. 제가 부른 가이드를 들으면, 멤버들이 각자 자기 파트가 어딘지 알아요. 곡을 쓰는 사람은 그렇게 가수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몬스타엑스의 다음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무대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많은 회사들이 지금 콘셉트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거죠. 어떤 콘셉트에 얽매이지 않고 열려 있어야 해요. 멋있는 걸 만들면 된다고 생각해요. 이제 섹시한 콘셉트, 강렬한 콘셉트 같은 것보다는 몬스타엑스 자체가 장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힘들고 어려워도 음악을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었다면 들려주세요.

어릴 때부터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거의 다 떨어졌어요. 중학생 때였어요. 어느 날 학교에서 드럼을 치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뭔가 기분이 좋은 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친구가 누가 나를 찾는다고 학교 뒤로 가보라는 거예요. 순간 ‘나 맞는 건가?’ 생각했어요.(웃음) 가보니 어떤 분이 지나다가 드럼 치는 소리를 들었는데 좋았다면서 회사 명함을 주더라고요.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되는 것 같아요.


마침 입고 있는 스웨트 셔츠에 ‘Art Changes Life’라고 쓰여 있네요. 예술이 삶을 바꾼다고 생각하나요?

당연하죠. 이 글귀를 좋아해요.

스웨이드 재킷 리바이스.


건강한 윤기가 스민 피부는 ‘스테이 네이키드 파운데이션’ 30NN과 ‘하이드로매니악 비건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41을 믹스해 연출한 것. ‘네이키드 허니 아이섀도우 팔레트’ 중 #스위트와 #드립을 눈두덩에 레이어드한 후 ‘바이스 립스틱’ #네이키드로 입술에 생기를 더했다. 제품은 어반디케이.

 

기현

어반디케이 제품을 사용해본 적 있나요?

저희가 격렬한 안무를 자주 하고 땀도 많이 흘려서 무조건 픽서를 뿌려요. 어반디케이 픽서가 제일 유명하다고 해서 써봤는데 기능이 월등하더라고요. 그리고 네이키드 팔레트는 저희가 처음 데뷔할 때부터 썼어요. 아까 촬영할 때는 네이키드 허니 팔레트의 반짝거리는 골드 아이섀도우를 발라봤는데 색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냥 볼 때보다 발랐을 때 더 예쁜 것 같아요.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포션도 자주 썼어요. 뚜껑이 크리스털처럼 생긴 제품 있잖아요.


기현 씨 목소리 때문에 몬스타엑스 노래는 감정이 고조되면서 벅찬 느낌을 줘요. ‘Jealousy’나 ‘어디서 뭐해’ ‘Miss You’ 같은 곡이 특히 그래요. ‘Party Time’ 같은 경우는 덕분에 세련되고 멋진 노래가 됐죠. 본인의 음색이 몬스타엑스 노래에 어떤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생각하나요?

사실 제 목소리가 특색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것 때문에 고민과 스트레스가 많았죠. 근데 데뷔하고 나니 어떤 노래든 다 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되더라고요.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이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책임감이 상당하겠죠?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나요?(웃음) 제가 적어도 곡의 60%는 만드는 것 같아요. 잘 안 들리는 코러스나 애드리브를 다 제가 하거든요. 평소에는 잘 들리지 않지만, 그런 코러스나 애드리브가 빠지면 곡을 들었을 때 다채로움이 없어져요. 모든 그룹의 메인 보컬이 다 그렇겠지만 녹음실에 가장 먼저 와서 제일 끝까지 남아 있죠.


몬스타엑스 노래 중 특별히 좋아하는 게 있나요?

미국 앨범 의 전곡을 다 좋아해요. 저희는 그동안 듣는 음악보다는 보는 음악을 만들었는데, 그 앨범의 곡은 모두 듣기 좋은 노래들이에요. 밴드 분위기도 있고 서정적인 느낌도 있죠. ‘Love Killa’도 좋아했어요. 굉장히 세련됐다고 느꼈어요. ‘Jealousy’도 좋아했고요. ‘DRAMARAMA’도 정말 좋았죠. 음악, 퍼포먼스, 의상 삼박자가 다 맞아떨어진 곡이었어요.


지난해 몬스타엑스는 미국에서의 활동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정규 3집 앨범으로 좋은 평가도 얻었어요. 올해 기대하는 건 뭔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한 해가 허무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4~7월에는 손 놓고 시간을 그냥 보낸 것 같아요. 의도치 않게 쉬었는데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모든 아이돌이 그랬을 거예요. 휴식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 갑자기 쉬게 됐을 때 어떻게 쉬어야 할지 잘 몰라요. 그러다 보니 무기력해지더라고요. 가수인데 무대를 못하니까요. 멤버들이 운동을 다시 시작한 것도 그래서예요. 2021년에는 뭔가를 이룬다기보다 월드 투어도 그렇고 2020년부터 미뤄놓은 것을 하고 싶어요. 2020년에 냈던 앨범의 곡들을 정식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음악과 관련, 놀랍다고 느낀 경험이 있었나요.

제가 지난해 봄, 이매진 드래곤스의 ‘Believer’를 커버했어요. 그때 저를 포함한 멤버들 모두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죠. ‘Believer’ 가사가 ‘이 항해의 주인공은 나고 이 바다의 주인은 나’라는 내용이거든요. ‘나한테 뭐라고 하든 난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내용인데, 녹음할 때 제 모든 감정을 실어서 진짜 세게 불렀어요. 이 노래에서 외치는 내용이 저희가 힘든 부분과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렇게 녹음하고 나니 진짜 후련하더라고요. 제가 남세스러워서 말하지는 않았는데 그때 음악의 힘을 느꼈어요. 평소 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라서 더 그랬나 봐요. 내 메시지를 많은 분들이 듣고 알아주면 했어요. 진짜 열심히 불렀거든요.


앞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나요?

예전에는 이루고 싶은 게 정말 많았는데, 이제는 크게 뭘 이루고 싶은 건 없어요. 음악도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오래도록 하면서 사는 게 목표예요.

레오퍼드 패턴 톱 낫노잉.


보송하고 매끄러운 피부는 ‘스테이 네이키드 더 픽스 파우더’ 30WY로 표현한 것.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포션’을 눈가에 넓게 펴 바른 뒤, ‘네이키드 히트 아이섀도우 팔레트’ 중 매트한 셰이드의 테라코타 컬러 #소스드를 여러 번 레이어드해 깊이가 느껴지는 표정을 완성했다. ‘바이스 립 케미스트리’ #쏘시를 입술에 엷게 발라 마무리했다. 제품은 어반디케이.

 

I.M

미국에서의 성과가 컸어요. 인터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서 반응을 더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 좋은 성과를 낸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타이밍이 좋았어요. 이미 우리 이전에 활동했던 선배님들이 있어서 저희가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물론 우리도 열심히 했어요. 해외 언론들과 인터뷰할 때는 최대한 캐주얼하게 하려고 했고요. 우리끼리 편하게 얘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도 했어요. 영어 못해도 되니까 멤버들이 말을 편하게 하길 바랐고, 그럼 그걸 제가 최대한 잘 전달하려고 했어요. 그런 모습을 좋아해줬던 것 같아요.


상반기에 솔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요?

그건 그간의 믹스테이프와는 또 어떻게 다른가요? 몬스타엑스는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주로 선보이는데 제 개인적인 무드가 그렇지는 않아요. 솔로 앨범에는 제가 원래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이 담겨 있어요. 특히, 이중적인 감정을 많이 다루려고 했어요. 웃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 괜찮은 척하는데 사실은 힘든, 그런 감정요. 솔로로 음악 방송을 할 생각은 없어요. 혼자 무대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음악을 발표하고 싶었던 것뿐이라서요.


‘Last Carnival’이나 ‘Love Killa’ 같은 곡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아이엠 씨의 목소리가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미니 7집에 수록된 ‘U R’ 등 멤버들의 개성이 살아 있는 곡도 만들죠. 재능과 노력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루나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재능을 이용하기보다는 노력을, 공부와 연구를 더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좋은 목소리를 지니고 있는 건 감사한 일인데 이걸 어떻게 요리할 수 있을지는 제가 만들어가야 하는 일이라서요. 랩을 할 때와는 다르게 노래할 때는 성대를 덜 조여서 소리를 내거나, 숨소리를 많이 내거나, 혹은 대충 불러도 괜찮은 무드의 노래를 만드는 식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곡을 만드는 데 영향을 주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제 상상 속에서도 만들고요. 지금은 집이나 작업실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사물을 보다가 떠올리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제 크루와 같이 만든 곡 ‘Night View’는 달빛에 봄베이 사파이어를 놓았을 때 밤이 파란색으로 변하는 상상을 하면서 썼어요. 달을 술병 안에 넣었어요. 봄베이 사파이어 병이 파란색이다 보니 그 안에서는 밤이 파란색이 되더라고요. 가만히 초를 켜놓고 있다가 내 과거 중 버리고 싶은 것을 마음속에서 끄집어내 태우는 상상도 했어요. 그 곡 역시 솔로 앨범에 들어 있어요.


강한 에너지와 높은 텐션을 필요로 하는 아이돌 그룹 안에 속해 있지만 온도와 속도가 조금 다르네요. 자신만의 템포를 유지하는 방법이 있나요?

거리감이 있다 보니 데뷔 초에는 힘들었어요. 이 모습도 나라고 계속 인정하다 보면 괜찮더라고요. ‘이때 아니면 또 내가 언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어’라는 생각도 하고요. 지금도 꾸준히 제 안에서 타협하고 협상하고 있어요.


생각이 많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환기를 시켜요. 물리적인 환기를 시키면 생각도 환기가 되더라고요.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안 하는 거예요. 씻겨내자는 생각으로 냉수로 하는 거죠. 너무 뜨끈뜨끈하면 사람이 자꾸 노곤해지잖아요. 지금 내게 줄 수 있는 변화나 자극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차가운 물을 떠올리게 됐죠.


몸에 새긴 타투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손목에 있는 타투는 즉흥적으로 한 거예요. 생각이 나서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고는, 예뻐서 ‘이대로 해주세요’ 하고 타투를 했어요. 이렇게 보면 울상이고 저렇게 보면 웃는 얼굴이에요. 아까 말한 양가적인 감정과 같아요. 내가 비춰지는 모습과 실제 나는 다른, 그런 이중적인 모습에 관한 거예요. 등에 있는 글귀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버텨라’예요. 힘들었을 때 ‘감내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넣었어요. 등에 있는 타투는 십자가 칼과 장미 3개예요. 좀 복잡한데요. 제가 보라색을 좋아하거든요. 파란색과 빨간색을 섞으면 보라색이 되잖아요. 보라색 장미 타투가 있고 그 주변에 파란색과 빨간색 장미가 있어요. 적당히 정열적이고 적당히 차분한, 그 중간의 섞인 모습, 그런 복합적인 모습이 제 정체성이라고 생각해요. 십자가는 저를 보호해주는 존재예요. 대답하면서 의미를 너무 붙인 것 같은데, 제 정체성, 제 자아에 관한 타투들이에요.


잡지 이름이 <뷰티쁠>이라서 물어보고 싶은데요. 최근에 가장 아름답다고 느낀 건 뭔가요?

시들어버린 꽃도 예쁘더라고요. 말라버린 꽃도 아름답고요.

스웨터 앤드뮐미스터, 진주 목걸이 디어마이링.


‘하이드로매니악 비건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30으로 윤기가 느껴지는 피부를 연출한 뒤 ‘스테이 네이키드 컨실러’ #20WY를 부분적으로 터치해 윤곽을 강조했다. 눈가에 드리운 모브컬러는 ‘네이키드 3 아이 팔레트’의 #스트레인지와 #리밋으로 연출한 것. 생기 있는 입술은 ‘바이스 립 케미스트리’ #21호를 그러데이션 해 완성했다. 제품은 어반디케이.

 

형원

느긋한 성격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급해하는 게 있다면 뭔가요?

해보니까, 내가 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더라고요.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뭔가를 빨리 하고 싶다기보다는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요. 물론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니까 많은 분이 좋아해주는 곡을 만들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면 내가 만든 곡을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춤, 노래 다 마찬가지고요.


지난 정규 3집 앨범 에 자작곡 ‘Nobody Else’를 실었죠. 어떤 이미지를 그리며 곡을 만들었나요?

셔누 형이 노래의 훅 부분에서 멋있게 춤추면 좋겠다는 상상으로 시작했어요. 어떤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됐는데 셔누 형이 그 부분에서 웨이브를 하면 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파트는 기현이가, 이 파트는 주헌이가 하면 좋겠다는 식으로 한명 한명 채워나갔어요.


곡을 계속 쓰게 하는 동력은 뭔가요?

제 생각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에요. 제가 경험한 것들을 담을 수도 있지만, 제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 혹은 그러면 좋았겠다고 생각한 것들을 표현할 수도 있잖아요. 표현의 방식이 제한돼 있지 않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휴대전화 메모장에 자주 메모를 하던데요. 적어놓은 아이디어가 또 있나요?

“아픔에 수반하는 아름다움도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라는 문장인데요. 윌 스미스 영화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의 한 구절이에요. 그 대사를 듣고 뭔가 찌릿한 느낌을 받았어요. 나중에 그 주제로 노래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언제가 써보고 싶은 제목도 있어요. ‘나의 하루는 오늘도 너에게’예요. 이런 식으로 한 번씩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놓아요.


음악을 듣고 깊게 공감한 경험도 있다면 들려주세요.

사브리나 카펜터의 ‘Exhale’을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물론 술을 한잔 마시고 듣긴 했지만(웃음) 그런 적은 처음이었어요. ‘잠깐 숨 좀 뱉어도 될까? 다 털어놔도 될까? 잠깐 앉아 있어도 될까? 숨 좀 돌려도 될까?’라는 가사를 듣는데 뭔가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 평상시에도 즐겨 듣던 곡인데 그날따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게 공감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이런 감성은 주로 어디에서 오는 것 같나요?

부모님요. 아버지가 무척 엄하셨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조용히 우시고 그랬어요. 그런 부분을 좀 닮은 것 같아요. 저도 영화 볼 때 캐릭터나 상황에 몰입하는 편이거든요.


얼마 전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베스트 그룹상을 받았어요. 베스트 그룹의 의미는 뭘까요?

우리가 다 같이 해냈다는 의미가 있는 거니까 팀으로서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가수도, 멋있는 그룹도 너무 많아서 사실 쉽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우리가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어요. 저희가 자부할 수 있는 게 한 가지 있는데요. 저희는 무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끈끈해요. 가족만큼, 때로는 가족보다 더 많이 서로에게 의지해요. 너무 익숙해서 가끔 무섭기도 해요. 같이 있는 것에 이렇게 익숙해져 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우리가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을 생각하면 무서워요.


‘Follow’나 ‘Jealousy’ 같은 곡에 대해 ‘모른 척할 테니까 다시 활동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있더라고요. 다시 활동해보고 싶은 아까운 곡이 있다면 뭔가요?

아이엠이 작곡한 ‘U R’은 굉장히 좋은 곡인데 보여드릴 기회가 거의 없어서 아쉬웠어요. 저희가 렬한 노래는 자주 하지만 앨범에 수록된 느린 곡은 자주 안 해서요. 멤버들이 흰 셔츠 같은 옷을 입고 누가 봐도 사연 있어 보이는 아련한 눈빛으로 스탠딩 마이크 앞에서 조심스럽게 노래를 부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DRAMARAMA’도 한 번 더 하고 싶어요. 그전에도 열심히 했지만 ‘DRAMARAMA’ 때 저희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연습실에 습기가 차서 거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땀 때문에 바닥이 미끌거릴 정도로 연습을 했어요. 는 땀이 잘 나지 않는 편인데 옷 전체가 다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며 연습했어요.


왜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모르겠어요.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저희도 모르게 그랬어요. 그렇게 열심히 연습한 곡으로 음악 방송 첫 1위를 해서 느낌이 남달랐던 것 같아요.

트렌치코트 앤쵸비. 니트 베스트 문선.


‘스테이 네이키드 파운데이션’ #30CP로 차분하고 깨끗한 피부 톤을 연출한 뒤 ‘네이키드3 아이섀도우 팔레트’의 #리밋과 #누너를 믹스해 부드러운 음영을 더했다. 입술은 ‘바이스 립 케미스트리’ #러브차일드 컬러를 스머징한 것. 마지막으로 ‘올나이트 세팅 픽서’를 활용해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였다. 제품은 어반디케이.

 

민혁

팬들이 몬베베가 아니냐고 의심할 정도로 팬들이 원하는 것을 멤버들로부터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요. 아이돌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있나요?

제 기준이기는 한데요. 팬들이 원하는 건 되도록 하려고 노력해요. 얼마 전에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 <보그싶쇼>에 기현이가 나왔는데 팬들이 저희가 잘 모르는 곡을 을 불러달라고 했어요. 정확한 가사와 멜로디는 잘 몰랐지만, 팬들이 원하는 거니까 열심히 불렀어요. 멤버들 모두 좀 그런 스타일이에요.


멘탈이 강한 편인가요?

아뇨, 그렇지는 않아요. 사실 애교 같은 건 힘들어요.(웃음) 나이를 먹다 보니 조금 낯간지럽기도 해요. 근데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멘탈이 더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보고 싶어? 알겠어’라고 생각하는 게 제 정신 건강에도 좋고, 팬들에게도 좋죠. 제 말이 정답은 아니지만, 팬들이 원하면 생각은 긍정적으로 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언제나 재밌는 분위기를 만드는 민혁 씨도 외로움을 느끼나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하나요?

그럼요. 저는 심한 집돌이예요. 쉬는 날, 잠깐 밖에 바람을 쐬러 나가는 것조차 안 해요. 에너지는 넘치지만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에요. 오늘 이렇게 촬영하고 에너지를 다 쓰고 나면 집에 가서 아무것도 못해요. 침대에만 누워 있어요. 하루 이틀 여유롭다 싶으면 그림을 그리는데, 여유가 안 생기면 그것도 못해요. 사실 보여지는 모습과 쉴 때의 모습이 조금 다르긴 해요. 그것 때문에 지난해 연말 즈음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왔다 갔다 하는 거죠. 생각이 휩쓸리면 휩쓸리는 대로 내버려둬요. 지켜야 할 걸 정해두는 게 더 힘든 것 같아서요. 기분이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요.


아이돌 멤버라는 건 서로에게 어떤 관계인 건가요?

가족보다 더 가까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족은 정해진 기간이 없잖아요. 가족과 멀리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거나 문제되는 건 없잖아요. 아이돌은 그럴 수 없거든요. 실제로 누구보다 멤버들과 있는 게 제일 편하거든요. 요즘은 가족보다 더 편해요.


몬스타엑스 무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나요?

저희가 데뷔했던 2015년, <케이콘(KCON)> 공연 참석을 위해 LA 스테이플 센터에 간 적이 있어요.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어서 아무도 저희를 몰랐어요. 공연 후 무대에서 내려온 뒤에 별생각 없이 “나중에 우리끼리 또 오자”고 말했는데, 2019년 월드 투어 ‘위 아 히어(WE ARE HERE)’ 할 때 저희가 거기서 단독으로 공연을 했어요. 엄청나게 큰 공연장이기도 해서 그랬겠지만 감회가 새로웠어요. 데뷔 연도에 무심코 뱉은 말이 지켜진 것 같아서 그 무대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현재 MC도 맡고 있지만, 재치와 순발력이 뛰어나요.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것과 몬스타엑스 팀으로서 해보고 싶은 건 뭔가요?

팀으로는 새로운 걸 도전하기보다 공연 등 원래 했던 것들을 다시 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패밀리가 떴다>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 참여해보고 싶어요. 선배들과 함께하면 제가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이엠, 기현 씨와 우주나 과학 얘기를 자주 한다고 하던데, 우주에 관해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면 뭘 알아보고 싶나요?

아직까지는 다른 행성에서 발견된 생명체가 없잖아요. 미생물도 없거든요. 그 유무가 초미의 관심사예요. 과연 우리 말고도 우주에 생물이 있을까? 만약 생명체가 발견되면 종교계나 과학계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해요. 미생물이라도 좋으니, 죽기 전에 외계 생물체가 있는지 없는지만이라도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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