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뷰티쁠

면역 세포가 피부의 상태를 결정하나요?

2,047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낯설지 않지만 모호하고 아리송한 면역과 피부, ‘너희 둘 대체 무슨 사이야?'

면역이 뭐길래?

지난해의 건강 키워드를 꼽는다면 단연 면역력이다. 온 세상을 ‘잠시 멈춤’ 상태로 만들어버린 신종 바이러스는 면역력의 사전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만들었다. 사람이 타고나는 자연 치유력, 이것이 바로 면역력이다. 질병에 대한 저항과 치료뿐 아니라 인간의 정상적인 성장과 노화, 그리고 평소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도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도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최고의 치료법”이라고 하지 않았나! 감기 증상을 말할 때도, 입 안에 볼록한 염증이 돋았을 때도, 이유 없이 피부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도 이 키워드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모호하고 실체 없는 궤변처럼 느껴지는 건 정작 면역력을 높이는 확실한 방법이나 원리에 대한 명쾌한 솔루션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팬데믹의 중심에서 면역력을 외친다. 이런 메가 키워드를 무엇보다 빠르고 포용적인 뷰티 업계에서 지나칠쏘냐. 최근 출시하는 제품을 보면 ‘피부 면역력’ 같은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 면역력과 안티에이징 효과를 내세우기도 한다. 피부와 면역, 이 둘은 대체 무슨 사이란 말인가? 어그로를 끌기 위한 마케팅에 속고 있는 건 아닐까?

지나가려거든, 날 쏘고 가라!

피부와 면역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들이 동공 지진한 이유는? ‘피부 자체가 면역 기관인 걸요. 관계가 깊을 수밖에 없죠.’ 피부가 외부와 체내를 구분하는 막으로 체중의 15%를 차지하는 초대형 면역 기관이라는 설명이다. 세균, 바이러스, 유해 물질이 몸속에 들어오려면 가장 먼저 한판 승부를 겨뤄야 하는 거대 장벽인 셈이다(물론 눈과 귀, 호흡기관은 배제하고서). 심지어 하나도, 둘도 아닌 세 개의 층으로 구성돼 철통 보안을 유지한다. 피부 1층에 사는 미생물과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표피 면역, 그리고 지하 2층의 세포 면역(진피 면역)이 각 방어막을 담당한다. 그런 의미에서 피부는 너비 2㎡로 우리 몸의 모든 것을 감싸고 방어하는 생명의 보호벽이자 미생물의 보금자리, 면역 체계의 사관학교인 셈!

1차 방어선, 약산성과 미생물

피부에 이롭거나 해롭거나, 또는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 중립균까지 피부에 사는 미생물은 전 세계 인구의 수천 배에 달한다. 그중 대부분은 장에 분포돼 있지만 피부에 존재하는 것도 상당수. 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서로를 견제하고 각자의 영역이 침범당하지 않도록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이 과정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 작은 소동으로 면역 체계를 단련하는 효과를 얻기 때문. 유해한 침입자를 골라내며 착한 균이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이들은 나쁜 균이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문지기 역할을 자처하며 피부를 지킨다. 이런 유익균이 피부에 더 오래도록 정착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 pH 지수 약산성이다.

2차 방어선, 표피 면역

미생물의 아랫집, 지하 1층에는 표피가 있다. 0.05~0.1mm에 불과하지만 화학물질, 독, 알레르기 등이나 물리적으로 가해지는 영향을 차단한다. 비유하자면 액정 보호 필름이랄까? 종잇장처럼 얇은 표피는 각질 세포, 과립 세포, 유극 세포, 기저 세포가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벽이다. 이름이 어렵다고 겁먹을 필요 없다. 순서대로 죽은 세포, 어른 세포, 청소년 세포, 베이비 세포라고 이해하면 된다. 베이비 세포(기저 세포)가 청소년 세포(유극 세포)로 자라면 단백질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 어른 세포(과립 세포)로 성장하면 생산 능력이 극대화돼 지방, 케라틴, 단백질을 함유한 작은 과립을 만든다. 생명력이 다할 때까지 열일한 후 피부 표면에서 장렬하게 전사한다. 한층 한층 계단을 올라 마침내 정상에 닿으면 각질 세포이자 피부 장벽의 일부가 되어 마지막까지 피부를 지키다 떠나는 셈이다. 심지어 어른 세포 시절에 만들어낸 과립을 벽돌처럼 쌓인 장벽의 빈틈을 채우는 시멘트로 사용하고서! 그런데 여기에 틈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알레르기 유발 물질, 화학물질 같은 유해 요소가 틈새를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피부 수분이 빠져나가 건조 증상, 주름, 노화를 유발하며 더 나아가 가려움증, 건성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세안이나 각질 제거가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꼽히는 이유다. 약산성과 미생물, 이로운 각질까지 피부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든든한 방패를 일부러 망가트리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표피의 4개 층이 빈틈없이 서로를 지지하며 물리적 구조를 무기로 피부를 지킨다면, 피부 면역 시스템의 핵심으로 꼽히는 ‘랑게르한스’는 행동파다. 자극, 세균, 바이러스가 피부를 습격할 때 맨 먼저 맞닥뜨리는 최초의 면역 세포라고. 표피 중 가장 두꺼운 층인 유극 세포에 주로 존재하며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즉시 면역계와 진피층에 위험을 알려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와 동시에 항균 펩타이드, 사이토카인 등을 분비해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고 문제에 직접 대응한다. 문제는 이 세포도 표피층에 존재한다는 것. 일상의 사소한 자극으로 손상될 수 있다는 소리다. 랑게르한스 세포의 힘이 줄어들면 내부로 침입하려는 외부 물질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피부를 보호할 수 없게 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으니 노화로 이어지는 건 시간문제다. 예쁨을 유지하는 방법, 이는 면역력을 사수하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3차 방어선, 진피 면역

표피 면역이 무장해제당했다고 해도 포기하기는 이르다. 우리에게는 세 번째 방어막이 존재하니까! 표피의 아래층인 진피층에는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활약하는 면역 수호대가 존재한다. 체온을 조절하는 혈관이 그중 하나다. 진피에 온돌처럼 퍼져 있는 혈관은 순환을 통해 신체의 온도를 조절한다. 피부 온도가 정상 체온보다 낮아지면 면역력이 뚝 떨어지기 때문. 진피에 존재하는 온도 신경 섬유도 이를 돕는다. 그런가 하면 면역 체계의 첩보원이 활동하는 ‘찐’무장지대 림프가 있다. 노란빛이 도는 이 액체는 유해균을 현장에서 즉시 체포해 림프절로 끌고 간다. 콩알처럼 생긴 림프절은 온몸 곳곳에 존재하는데, 그 안에 있는 면역 세포가 곧바로 처치에 나선다. 면역 세포의 핵심은 백혈구. 전체 혈구의 1%도 채 되지 않지만 온몸 구석구석을 휩쓸며 감염이나 외부 물질에 대항해 신체를 보호한다. 깊숙이 파고들면 끝도 없지만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행동대장 격인 ‘매크로파지’, 슈퍼 먹보 ‘과립구’ 그리고 섬세한 ‘림프구’. 매크로파지는 혈액 속을 빠르게 휩쓸고 다니다 유해 요소를 포착하면 곧바로 집어삼키는 동시에 다른 면역 세포에게 경보를 발령한다. 위험 요소 외에도 죽은 병원균, 면역 세포의 폐기물까지 삼켜버리는 식성 때문에 대식 세포, 탐식 세포라고도 한다. 하지만 더한 녀석이 있으니, 과립구는 면역 세포계의 ‘먹방러’다. 주로 세균처럼 입자가 큰 녀석을 통째로 삼켜 소화효소와 활성산소로 분해해버린다. 반면 섬세한 림프구는 초미세 사이즈에 강하다. 세균이 세포의 100분의 1 크기라면 바이러스는 1만 분의 1 정도에 불과한데, 접착 물질을 분비해 남김없이 분해한다. 각자 몸속에 들어오는 이물질의 특성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피부를 지키는 셈이다.

1 디오디너리 나이아신아마이드 10%+징크 1% 비타민 B₃인 나이아신아마이드를 고농도로 담아 피부 잡티와 트러블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세라마이드와 함께 바르면 최고의 궁합. 30ml 5900원.

2 이로미스 피엠오프 스킨워터® 물기 어린 피부에 뿌리고 마사지한 뒤 씻어내는 미스트 타입 신개념 모닝 클렌저. 표피 각질 세포의 순환을 돕고 상처 치유에 효과적인 칼슘 성분과 피부 민감도를 낮추는 특허 성분 이로미스® 콤플렉스를 담았다. 200ml 4만5000원.

3 아이소이 불가리안로즈 인텐시브 에너자이징 크림 EX 참마 뿌리에서 얻은 식물성 뮤신 속 풍부한 아미노산과 펩타이드 성분, 불가리안 로즈 오일을 담아 피부 치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뛰어난 일명 코어 크림. 60ml 6만9000원.

4 파티온 아쿠아 바이옴 수딩 앰플 피부 유래 마이크로 바이옴과 접착 히알루론산, 수분 보유력을 높이는 사크란, 피부에 수분 막을 형성하는 엑토인을 최적의 비율로 담아 건강한 피부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고농축 앰플. 피부 진정 및 수분 장벽 개선에 효과적이다. 30ml 2만2000원.

5 닥터벨머 어드밴스드 시카 리커버리 크림 세라마이드, 판테놀,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 등 유효 성분이 피부 장벽 개선을 도와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준다. 100ml 3만5000원.

면역력 증진을 위한 전문가 4인의 솔루션

빈틈을 채우는 스킨케어 Advisor 문득곤 원장

1 피부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을 합성하고 보습을 유지하며 피부를 탄탄하게 해주는 결정적 재료가 아미노산이다. 이 성분이 부족하면 피부 건조증이 나타나 표피층이 헐거워질 수 있으니 해당 성분이 담긴 제품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세포 간지질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성분인 세라마이드는 노화에 비례해 감소하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를 촉진할 수 있는 리놀레산이나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을 함께 바르면 효과가 배가된다.

2 유익균의 일종인 유산균이 프리바이오틱스와 만나면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미생물의 대사 산물이 만들어진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다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3가지 성분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할 때 여러 유익한 미생물이 활발히 증식된다. 피부 생태계에 유익균의 비율을 높이도록 돕는 바이옴 스킨케어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높이는 피부 온도 만들기 Advisor 윤지영 원장

1 체온이 1°C 낮아지면 면역력은 10~30%까지 떨어진다. 체온을 올리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며 순환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피부 온도를 높이기 위해 얼굴에 직접 무언가를 하기보단 복부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편이 더 좋다. 배는 간장, 위장, 담낭, 취장 등과 같은 장기와 자궁과 난소 등이 존재하는 부위로, 순환의 중심부다. 이곳만 따뜻하게 만들어도 순환이 원활해지며 따뜻한 혈액이 전신으로 전달돼 체온을 높일 수 있다.

2 근육량이 부족하면 피부 온도가 낮다. 근육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가 대사하며 에너지를 만드는데, 체온도 결국 이 에너지로 유지된다. 그러니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필수다. 핵심은 힘들다고 느낄 때 한 번 더 하는 것. 그래야 근육량이 증가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동시에 체온 상승 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만능 비타민 C, 면역 비타민 D Advisor 김홍석 원장

1 비타민 C는 면역 강화부터 세포 재생까지 도움이 된다. 체내 활성산소 수치를 떨어뜨려 세포 손상을 예방하며, 섭취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몸에 흡수된 후 콜라겐을 생성하는 과정을 돕는 ‘먹이’로도 쓰인다. 공복보다는 식사 직후에 먹는 것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을 좀 더 길게 유지할 수 있고, 음식 속에 함유된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데도 유리하다. 수용성이므로 과잉 섭취해도 자연 배출돼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한 번에 고용량을 섭취하면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마그네슘, 비타민 B6를 함께 섭취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 비타민 D는 햇빛만 있으면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체내 합성이 된다는 것은 인체에 그만큼 중요하고 필수 영양소라는 의미다. 칼슘과 인 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도울 뿐 아니라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면역 단백질을 만들어내며 ‘사이토카인’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염증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외출이 쉽지 않은 경우라면 영양제나 육류, 등 푸른 생선, 표고버섯으로 섭취해 보완할 것.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에 조리해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로 면역까지 튼튼하게 Advisor 조애경 원장

1 매크로파지와 과립구, 림프구 같은 면역 세포의 70% 이상은 장에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은 면역력을 지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균은 세계보건기구가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한 대표 유익균이다. 락토바실러스는 소장에서, 비피더스는 대장에서! 활동 영역이 다르므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2가지 모두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무늬만 유산균에 속지 말 것. 식약처 인정 기능성은 1억 마리부터다. 그러나 더 많은 양을 먹는 것이 좋으며 인증 최대치는 100억 마리이므로 제품을 고를 때 얼마나 많은 수를 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