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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냉방 사이, 피부온도주의보

조회수 2020. 7. 13. 1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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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 ‘훅’ 가는 피부,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온도 탓이다.

잔뜩 열 오른 피부, 그대로 둬도 괜찮을까? 피부 안심 온도는 31℃다. 7월 한낮의 직사광선 아래에 15분 정도만 서 있어도 피부 온도는 41~43℃까지 급상승한다. 이렇게 피부 온도가 뜨겁게 달아오르면 우리 피부에는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진다. 우선 온도가 1℃ 올라갈 때마다 피지 분비가 10% 증가하며 이를 배출하기 위해 모공이 커지고 땀과 피지, 노폐물이 뒤섞여 두꺼운 각질층이 생긴다. 결국 갑자기 뾰루지가 출몰하거나 각종 트러블을 달고 사는 피부로 전락하는 건 모두 이런 이유 때문이다. 피부가 지글지글 달아오르면 피부 속에서 꿈틀대던 멜라닌도 틈새 공략에 나선다. 이 모든 증상을 유발하는열 퇴치가 여름 피부 케어의 핵심이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있다. 바로, 과도한 냉방. 여름에는 보통 쿨링 케어에 몰두하지만 에어컨 바람에 급격히 식어버린 온도도 문제된다. 여름에도 감기에 걸리듯이 급격한 온도차 탓에 피부 컨디션도 ‘훅’ 갈 수있다.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습도가 높아도 피부가 푸석푸석한 이유다. 그러니 핵심은 피부 온도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끄떡없도록 수분 충전과 장벽 케어로 피부 항상성을 높이는 것이다.

자외선에 비해 파장이 긴 적외선이 체내에 흡수되면 열에너지로 바뀌고 이로 인해 우리는 더위를 느낀다.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배출하는데, 이때 노화가 시작된다. “열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하며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고, 피부 속에 침투한 열에너지가 콜라겐을 파괴하는 효소로 바뀌며 탄력 저하와 주름을 유발합니다.” 문득곤 원장의 경고처럼 피부에서 느껴지는 후끈한 열감은 일종의 노화 신호인 셈이다. 그러니 열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다. 그렇다고 피부가 한껏 달아오른 상태에서 지나치게 차가운 물 세안을 하는 것은 금물. 피부의 최전방 방어막이자 천연 보습제인 지질이 함께 씻기면서 피부를 덮고 있는 각질까지 떨어져 피부가 급속도로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급격한 온도차에 나타나는 리바운드 현상도 문제다. “쉽게 말하자면 찬물이 피부 온도를 뚝 떨어뜨리고, 이에 놀란 피부가 다시 열을 내려고 뿜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온도를 내려야 합니다.” 김홍석 원장의 설명처럼 피부가 극단의 온도차를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피부 온도 케어의 기본 원칙이다. 같은 이유로 냉장고에 넣어둔 시트 마스크 팩을 뜨거운 얼굴에 곧바로 올리거나, 냉동실에 얼려둔 쿨러를 곧장 사용하는 것도 금물. 손수건이나 거즈에 시원한 물을 적셔 닦거나, 수분 미스트를 뿌리는 등 차근차근 열을 내려주자. 목 뒤와 데콜테 부위에 시원한 시트 마스크나 손수건을 얹어두는 것 역시 좋다. 딥 클렌징도 필수다. 피지와 열에 의해 넓어진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해야 트러블로 이어지지 않는다. 유분을 핑계로 화장품 단계를 확 줄이면 극단적 ‘수부지’ 피부로 바뀔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는 토너 역시 표피를 통한 수분 손실을 유발하니 캐머마일, 시카 등 진정 성분이 담긴 무알코올 토너를 쓰는 것이 좋다. 마지막은 멘톨이나 민트, 알로에 베라 같은 찬 성질의 수딩 젤을 발라 본격적인 열 퇴치에 돌입하자. 이런 제품 대부분이 투명한 젤 타입으로 피부 온도를 낮추는 데도움이 된다. 장벽 크림으로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꼼꼼하게 래핑하면 끝!

1 피몽쉐 더마쿨러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뒤 얼굴을 마사지하면 모공을 조이고 열을 빠르게 내릴 수 있다. 차가운 상태로 곧장 마사지하기보다는 실온에서 2분 정도 식힌 다음 사용할 것. 194g 3만3000원.

2 키엘 쿨링 자외선 차단제 사용 직후 피부 온도를 -3℃까지 내리는 쿨링 효과로 피지량을 줄일 뿐 아니라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60ml 5만1000원대.

3 엠브리올리스 오 드 보떼 로자멜리스 토너와 미스트, 픽서 기능을 겸비한 멀티 토너. 수레국화, 장미꽃 워터 등 4가지 플라워 워터 성분이 수분을 즉각적으로 채워준다. 200ml 3만2000원.

4 록시땅 아쿠아 레오티에 울트라 서스트 퀀치 젤 수분 마이크로 버블이 피부에 흡수되는 동시에 표면의 온도를 낮추는 젤 크림. 50ml 4만2000원

여름에도 피부 온도가 뚝 떨어질 수 있다. 원인은 과도한 냉방 탓! 더군다나 이번 여름에는 유례없는 찜통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니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이 피부 안심 온도는 31℃가 적정 수준이다. 이보다 떨어지면 피부 스스로의 보호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무너진다. 물론 에어컨 온도를 최대한 낮춰도 16~18℃라 피부 온도가 한겨울처럼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땀이 흥건히 난 상태거나, 찬 바람이 얼굴에 지속적으로 와닿는 위치에 오랜 시간 머무는 경우가 문제다. 열을 식히겠다고 에어컨 바로 앞에 얼굴을 갖다 대거나 에어컨을 틀고 자는 습관, 지하철 안 냉방처럼 온도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도 한몫한다. 이럴 때피부 스스로가 가진 보온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온도가 극단적으로 내려가게 된다. 피부가 얇고 건조한 타입의 대다수가 여기에 해당한다. 피부 온도가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더뎌져 부기와 부종을 유발하며 피부 겉과 속이 모두 땅기고, 탄력 저하, 따끔거리는 증상이 발생한다고! 뜨거운 피부를 식힐 때와 마찬가지로 온도를 서서히 높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인위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제품은 분명 피부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연약한 피부에 쓰는 건 더 큰 화를 부른다. 그보다는 전신 스트레칭이나 페이셜 요가처럼 물리적인 방법으로 피부 온도를 천천히 끌어올리면 창백하던 안색에 생기가 돌 거다. 요즘 같은 때는 마스크를 잠시 착용하는 것도 괜찮다. 만약 에어컨이 풀가동되는 공간에 들어간다면 손바닥으로 양 볼을 감싸거나 볼을 마사지해 피부를 워밍업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 적정 온도를 유지하려면 안정된 면역력은 필수. 비타민이나 프로바이오틱 성분을 바르는 것이 도움을 준다. 이때 림프 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곁들이면 효과가 배가된다. 또 38~41℃의 물로 입욕을 하면 피부 세포를 보수하는 단백질이 활성화된다니 기억해두자.

1 시슬리 크렘므 레빠라뜨리스 냉기, 열, 습기, 바람 등 외부 자극에 맞서 피부 균형을 지키고, 장벽을 견고하게 만들어 피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주는 연고 같은 크림. 시어버터와 당근 추출물의 진정 작용이 뛰어나다. 50ml 19만원.

2 스킨알엑스랩 마데세라 크림 프레쉬 클리어링 앰플 티트리, 고추냉이, 마데카소사이드 등 5가지 핵심 성분이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고, 수분 부족으로 비롯된 트러블, 각질, 피지를 말끔히 케어한다. 13ml 1만9000원

3 딥티크 인퓨즈드 페이스 세럼 재스민꽃 성분과 호호바 왁스로 만든 스틱 타입 세럼으로 푸석푸석한 피부 결을 순식간에 잠재운다. 22g 8만3000원.

4 오노마 하이드라버스터 에센스 시럽 같은 질감 속에 8가지 히알루론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강력한 냉난방에도 끄떡없는 수분 유지 기능을 갖춘 세럼. 산뜻한 질감이라 피부에 금세 스며들고 여러 번 발라도 끈적이지 않는다. 35ml 4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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