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와 유산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성분

조회수 2020. 4. 7. 11: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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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 프로바이오틱이 한바탕 휩쓸고 간 자리를 차지할 다음 주자는?

우레아는 피부 내에 존재하는 자연 보습 인자로 수분을 끌어당겨 붙잡아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성분은 팔꿈치처럼 단단한 각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의약품에 주로 쓰이는데, 돌처럼 딱딱한 각질도 금세 부드럽게 만들 만큼 효과가 강력하다. 그래서 한때 이 성분을 화장품과 섞어 쓰는 DIY 레시피가 떠돌았다. 성분이 골고루 섞이지 않거나 기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욕심내어 사용하는 등 갖가지 이유 탓에 트러블, 만성 습진, 피부 과민감화로 이어진 부작용 사례가 빗발쳤다. 논란은 증폭되어 ‘우레아 = 유해하다’는 선입견까지 생긴 비운의 성분이다. 하지만 지난해 독일피부과학회에서 당당히 그 효과를 입증하고 논문에 등재되며 다시금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일찌감치 우레아의 기능에 주목하고 25년간의 연구 끝에 이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담은 유세린 ‘우레아 리페아 크림’은 이달 출시한 신상이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1 유세린 우레아 리페어 크림 수분 크림처럼 산뜻한 질감이라 빠르게 흡수되지만, 한참이 지난 후에 만져봐도 방금 세안한 것처럼 피부가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하다. 50ml 3만5000원.

레티놀의 자리를 위협하는 성분이 등장했으니 이름하여 ‘바쿠치올(bakuchiol)’이다. 레티놀은 주름과 노화, 여드름 방지에 효과적이지만 건조증, 홍반,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고 남용할 경우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지어 표피를 얇게 만들어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등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반면 오모로비짜의 미라클 페이셜 오일, 보타니티 바쿠치올 스팟 크림으로 대표되는 바쿠치올은 인도에서 자생하는 보골지(혹은 파고지) 식물의 잎과 뿌리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성분이다. 처음에는 항염 효과를 지닌 약재로 이름을 알렸지만,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밝혀진 것은 최근. 레티놀의 긍정적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고, 피부 속 천연 보습 인자인 스쿠알렌의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갖췄으니 주목 받을 수밖에!

2 오모로비짜 미라클 페이셜 오일 잔주름을 다독이고 탄력을 높이는 동시에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만드는 페이셜 오일. 30ml 19만8000원.

고추냉이가 화장품 성분으로 나타났다? #와사비앰플 이란 애칭과 함께 등장한 스킨알엑스랩의 프레쉬 클리어링 앰플의 이야기다. 상상만 해도 피부가 화끈거리지만 기능만큼은 확실하다. 우선 티트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과도한 유분 생성을 억제해 트러블 진정에도 효과적이다.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는 시니그린에서 얻은 식물성 오일은 천연 향균제와 다름없다. 피부에 증식하는 유해한 균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으며, 효소의 일종인 SOD는 활성산소를 분해하고 제거해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심지어 비타민까지 풍부하니 그야말로 와사비의 재발견.

3 스킨알엑스랩 마데세라 크림 프레쉬 클리어링 앰플 티트리, 고추냉이 등 5가지 핵심 성분이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고, 수분 부족으로 비롯된 트러블, 각질, 피지를 말끔히 케어한다. 13ml 1만9000원.

성분부터 디자인까지 미니멀리즘의 끝판왕, 아비브는 최소한의 성분을 사용하는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다. 어성초, 2GF, 유자, 햄프시드 등 특정 성분을 내세워 제품명을 짓곤 하는데, 그중 에디터의 눈에 띈 낯선 이름 ‘옥죽’은 대체 무엇일까? 에센스 성분 중 무려 55%나 차지할 만큼 존재감 있게 쓰인 이 성분은 알고 보니 둥글레의 약재명이다.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면 피부에 윤기가 감돌고 안색이 맑아지며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피로에 효과적인데, 이 기능이 피부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발휘한다. 피부결을 부드럽게 만들고 영양을 채우는 동시에 수분 손실을 막고 피부 밀도를 높여준다. 설화수의 윤조에센스에도 여러 한약재와 함께 쓰였지만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은 아비브가 최초. 추출 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알부틴에 버금가는 미백 효과도 갖췄다.

4 아비브 옥죽 에센스 뉴트리션 펌프 둥글레의 영양 성분을 응축시킨 크림 타입 에센스. 쫀득한 텍스처가 피부에 밀착되어 윤기를 채우고 장벽을 견고하게 만든다. 고소한 향기는 덤. 50ml 2만7000원.

‘LIPO HYDROXY ACID’의 첫글자를 딴 라하(LHA)는 아하, 바하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각질 제거 성분이다. 피부 표면을 정돈하는 아하와 모공 속피지 케어에 좋은 바하의 장점을 더한 효과는 기본이고, 피부 pH 지수인 5.5와 거의 흡사해 자극이 거의 없는 편. 아하와 바하는 산성을 띠기 때문에 이제껏 트러블성 피부가 할 수있는 거라곤 물리적 각질 제거제를 소심하게 사용하는 것뿐이었지만, 라하가 이를 대체해줄 구원투수로 등장한 셈이다. 오히려 항염 및 향균 효과까지 겸비해 문제성 피부를 살살 달래기까지!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광과민 우려가 없기 때문에 아침에 발라도 될 만큼 안정성이 뛰어나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미 아하, 바하를 대체하는 성분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5 로벡틴 라하 앰플 건강한 피부 pH 지수와 흡사해 자극이 거의 없고, 트러블에 효과적인 라하와 항염 효과의 네롤리, 5가지 히알루론산을 담은 저자극 앰플. 15ml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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