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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철벽 사수! 방탄케어

조회수 2020. 3. 17.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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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제껏 알고 있던 미세먼지 케어 방법이 오히려 피부를 망가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숙명이다. 그 입자가 얼마나 미세한지, 그 유해성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에 대해 논하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몇 시즌에 걸쳐 지겨울 만큼 듣고, 보고, 배웠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일 아침저녁 습관처럼 미세먼지 케어를 실천하고 있으니까. 청소기처럼 미세먼지를 단숨에 빨아들이는 신박한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더는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니 문득 궁금해졌다. 지금까지 해온 미세먼지 대처 방법, 이게 과연 최선일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빈틈은 없는 걸까? 이에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농도’를 지적했다. 지금껏 우리가 실천해온 안티폴루션 케어는 미세먼지 농도 201㎍/m³ 이상의 ‘매우 나쁨’에 적합한 수준이며, 매일 달라지는 미세먼지 수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이처럼 고강도 케어를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 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거다. 뷰티쁠러의 서베이 결과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있었다. 미세먼지를 실천하는 이들 중 무려 90%가 그 효과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그중 1/7는 오히려 피부가 예민해진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그뿐인가? 매일 아침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이들은 절반이 채 되지 않았고, 미세먼지에 철저하게 대응했지만 피부 컨디션이 더 떨어진 경험을 한 이가 46%를 차지했으니 말이다. 물론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꼼꼼히 무장하는 ‘방탄 케어’는 필수다. 농도별 맞춤 전략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 조금 더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뿐인데, 무엇이 문제인지 조금 더 깊숙이 파고들어가 보았다.

이렇게 조사했다!

기간 2월 10~25일 대상 20~40대 여성 120명

방법 <뷰티쁠> 사이트에서 설문조사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제까지의 미세먼지 박멸 케어는 지나치다?

미세먼지 방탄 케어의 기본 수칙은 단연 꼼꼼한 클렌징이다. 뷰티쁠러 역시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클렌징에 집중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낮 동안 피부에 달라붙은 먼지가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므로 곧바로 씻어내기 위해서다. 여기까지는 문제없다. 하지만 과도한 클렌징이 피부의 천연 보습인자, 세포간지질, 피부 상재균 등 이로운 성분까지 씻어낼수 있다. 미세먼지로 피부가 자극 받은 상태에서 과도한 세안은 피부를 더욱 악화시키는 꼴. 이를 매일 반복한다면 결과는불 보듯 뻔하다. 

타임톡스피부과의 윤지영 원장은 오래전부터 클렌징 워터와 닦토의 위험성을 설파해왔다. 대체 왜? 에디터 역시 ‘클렌징 밤과 폼으로 두세 번 씻어낸 후 워터 클렌저와 ‘닦토’로 말끔히 닦아내는 것이 클렌징의 정석’이라 생각했는데, 이것이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는 주범이라는 것. 그런데 이 상태에서 미세먼지를 뿌리뽑겠다는 일념 하에 아하, 바하, 파하 성분의 각질 제거까지 곁들인다면? 빗대어 말하자면 이태리 타월로 얼굴을 벅벅 미는 것과 다름없을 만큼 자극적이다. 여성 대부분이 스스로를 민감 피부라 생각하는데, 이것은 앞서 말한 이유들이 모여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대다수라고. 

미세먼지가 모공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바셀린 코팅법 역시 매일 실천하기엔 위험한 방법이다. “매일 바르면 피부의 호흡을 방해해 오히려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미세먼지가 피부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는 있지만 끈적이는 질감 때문에 오히려 먼지가 달라붙고 엉겨붙어요. 문제는 클렌징 과정에서 피부 안으로 흡수될 수 있다는 거죠.”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의견에 대해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 역시 같은 입장이다. “사실 바셀린이 미세먼지 투과를 막는 효과가 있는지 입증된 것은 아니에요.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워낙 입자가 작기 때문에 더욱 미지수죠. 물론 안 바른 것보단 위안이 되겠지만 맹신하진 마세요. 바셀린은 수분이 거의 없으니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만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죠.” 프라이머 역시 마찬가지다. 실리콘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결국 우리가 배웠던 미세먼지 박멸 케어는 미세먼지 농도 200㎍/m³ 이상의 ‘매우 나쁨’일 때 빛을 발하는 방법인 셈이다.

미세먼지 제대로 막는 단계별 방탄 매뉴얼

미세먼지가 ‘약간 나쁨’인 날에는 과도한 케어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는 편이 좋다. 이중 삼중 세안보단 하나만 제대로 골라 씻자. 폼 클렌저를 선택했다면 거품을 최대한 조밀하게 만들어서 사용해야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손가락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보단 거품을 살살 굴려준다는 느낌으로! 찬물로 세안할 경우 모공이 수축돼 모공 안쪽까지 깨끗이 씻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물 온도는 21℃ 정도로 미지근하게 맞출 것. 또한 미세먼지로 건조하고 땅기는 피부를 다독일 목적으로 7스킨법이나 1일 1팩을 실천하는 경우가 많다. 윤지영 원장에 따르면 “건조해진 피부를 다독이는 목적으로 즐겨 하는 과도한 수분 공급으로 이로운 각질마저도 불어 없어질 수 있다”고 하니, 이 역시 비추. 토너처럼 묽은 질감보단 세럼, 크림 등으로 수분을 채워주자. 덧붙이자면 미세먼지 농도가 81~120㎍/m³ 정도는 자극이 비교적 덜한 날이니 각질 제거나 스페셜 케어가 필요하다면 이날을 선택하길.

1 앰플엔 히알루론샷 버블 클렌저 펌핑하면 조밀한 거품이 나와 버블 메이커 없이도 부드럽게 세안할 수 있다. pH 약산성에 히알루론산 성분까지 두루 갖췄다. 450ml 5만원대. 2 유세린 우레아 리페어 크림 우리 피부 내에 존재하는 자연 보습 인자로 피부 자체의 수분 저장고 역할을 하는 우레아 성분을 듬뿍 담았다. 50ml 3만5000원. 3 더 뷰티풀 팩터 크림 클레이 마스크 촉촉하고 부드러운 크림 타입 클레이 마스크. 미세먼지와 피지 흡착 기능은 물론, 스킨 프로바이오틱의 안색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100ml 1만6000원.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만큼 이중 세안은 필요하지만, 제품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모공 속까지 말끔히 씻어낼 수 있도록 오일이나 밤 타입으로 1차 세안하고, 젤 타입처럼 순한 제품으로 마무리하는 식. 미세먼지가 피부 트러블을 만드는 과정은 대략 이러하다. 중금속 화학성분을띤 유해 성분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킨 후안쪽으로 침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 이 원리만 잘 이해해도 문제를 예방할수 있다. 바깥으로는 손상된 피부 장벽을 복구해 피부 안쪽으로 미세먼지가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안으로는 미세먼지로 인해 생성된 활성산소를 줄일 수 있는 항산화 성분을 주입할 것.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세라마이드 성분의 화장품을 바르고,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크림이나 비타민 C, 비타민 E, 토코페롤 등이 함유된 항산화 제품을 사용하면 미세먼지를 양방향에서 막아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1 드오캄 제주 품은 탄탄 브라이트닝 젤 클렌저 젤 타입의 약산성 젤 클렌저. 피부의 유익한 보습 성분은 남기고 노폐물만 닦아내 2차 세안이나 아침 세안용으로 쓰기에 제격. 200ml 1만7000원. 2 빌리프 아쿠아 밤 브라이트닝 앰플 세럼 비타민 E 성분과 8가지 허브 추출물로 이루어진 허브-토코 포뮬라™가 함유된 버블 오일이 칙칙한 피부톤을 맑고 깨끗하게 케어한다. 50ml 6만원대. 3 케이트 서머빌 케이엑스 액티브 콘센트레이트 세라마이드 플러스 오메가 세럼 콩에서 추출한 5가지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바로잡는다. 30ml 13만9000원.

바셀린과 미네랄 파우더로 피부를 꽁꽁 감싸고 픽스 스프레이를 덧뿌리는 등 우리가 그동안 배웠던 미세먼지 케어 방법을 모두 동원해도 좋다. 흡착 기능이 뛰어난 숯이나 클레이 등이 함유된 세안제나 마스크를 사용하면 피부 표면에 달라붙은 중금속과 모공 깊숙이 자리한 유해 성분을 없애는 데도움이 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성분과 제형을 꼼꼼히 따져보도록! 외출 후 세안할 때 시원한 물로 여러 번 패팅하면 클렌징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피부에 유입되는 것을 예방할수 있다. 또한 수정 메이크업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침투하는 일이 빈번하니 이날만큼은 과도한 메이크업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 문득곤 원장의 의견이다. 마스크를 쓸 때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피부에서 조금이라도 들뜨면 미세한 마찰이 반복적으로 생기고, 그 틈을 타 미세먼지가 침투할 수 있으니 콧대에 와이어가 장착된 제품을 선택하고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후 순면 마스크를 레이어드하는 것도 좋다.

1 에스쁘아 오일 컷 프라이머 촉촉하게 발리지만 파우더 바른 듯 보송하게 마무리 되는 프라이머. 베일처럼 얇은 보호막을 만들어 잔주름과 모공을 매끄럽게 만드는 동시에 미세먼지까지 완벽 차단한다. 22ml 1만9000원. 2 메이크프렘 유브이 디펜스미 칼라민 선 밀크 칼라민,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을 담은 무기 자외선 차단제라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다. 미세먼지 흡착 방지 임상 실험으로 효과를 입증한 리얼 방탄 자차. 150ml 3만4000원대. 3 파머시 그린 클린 피부에 닿자마자 오일로 변하는 멜팅 텍스처로 미세먼지, 두꺼운 메이크업까지 단번에 지워주며 파파인 천연 효소와 모링가 추출물 성분이 들어 있어 불필요한 각질만 골라 없애준다. 200ml 7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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